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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마 ‘클린업조이’ 5연속 입상으로 상승세 이어가
2014년 총알탄 경주마를 가리는 제23회 JRA트로피 특별경주에서 33조의 희망 ‘빛의정상’(이일구 마주)이 우승을 차지했다. ‘빛의정상’의 우승은 한 수 위의 능력, 이쿠 기수와의 좋은 호흡, 33조 서인석 수장의 명쾌한 작전이 어우러진 값진 결과로 평가된다. ‘빛의정상’에 기승한 이쿠 기수는 경주 초반 외곽 전개를 펼쳤으나 무리 없는 경주운영능력을 보여줬고, 종반에도 경주마의 능력을 믿는 시원시원한 기승술로 완승을 이끌어냈다.
17주 만에 출전한 ‘빛의정상’이 최강 기대주와의 대결에서 힘의 우위를 점했다. 5전 4승 준우승 1회로 100% 입상을 기록 중인 ‘빛의정상’은 경주를 치르면서 단점이 보완되고 있어 향후 상위군, 중, 장거리에서도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빛의정상’에 이어 준우승은 ‘클린업조이’가 차지했다. ‘클린업조이’는 우승을 차지한 ‘빛의정상’과 비교해 초반 스피드에서 조금 아쉬움을 남겼을 뿐, 종반 탄력에서는 우승마와 견줄 정도의 걸음을 보여줘 역시 기대주로서의 역량을 성적으로 입증했다. 이외 ‘마리카’, ‘삼정타이거’, ‘쌍두비마’ 등이 각각 3~5위를 기록해 순위권의 성적으로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JRA트로피 특별경주는 1200M 단거리로 펼쳐짐에도 불구하고 유독 추입마가 강세를 보여준 전통이 2014년에도 이어져 관심을 모았다. 2012, 2013년 JRA트로피 특별경주 우승마는 ‘리멤버불패’와 ‘놀부만세’다. 이들은 모두 추입마로 종반 역전을 이끌어 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2014년 JRA트로피 경주에서도 이어졌다. 우승을 기록한 ‘빛의정상’과 준우숭마 ‘클린업조이’가 종반 막강한 탄력으로 상대를 압도한 것. 최근의 결과가 2015년 JRA트로피 특별경주에서도 이어질지는 또 다른 볼거리로 부각된다.
국내는 현재 외산마 부문에서 기대치 높은 신예마들이 대거 등장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23회 JRA트로피 특별경주에 출전한 경주마들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기대주들이다. 이중에서 ‘빛의왕자’는 막강한 능력으로 최강 기대주임을 입증했다. 이제 관심은 ‘빛의정상’의 향후 행보에 모아진다. 2014년 계획된 경주 계획을 비추어 보면 7월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와 12월 그랑프리 경마대회가 상, 하반기 최강 경주마를 선정하는 대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강 기대주로 낙점된 ‘빛의정상’이 향후 최고의 무대에서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제23회 JRA트로피 특별경주 경주 성적
| 순위 | 경주마 | 산지 | 성별 | 연령 | 부담중량 | 기수 | 조교사 | 마주 | 기록 및 도착차 |
| 1 | 빛의정상 | 미 | 암 | 3세 | 52.5 | 이쿠 | 서인석 | 이일구 | 1:13.4 |
| 2 | 클린업조이 | 미 | 수 | 3세 | 55 | 서승운 | 김효섭 | 민형근 | 3 |
| 3 | 마리카 | 호 | 암 | 3세 | 52 | 장추열 | 배대선 | 이승근 | 2 |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