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산마 경매 ‘메니피’ 아성 재확인

↑	최고가를 기록한 ‘차이밍인’자마(부마 ‘비카’) 1억1500만원에 낙찰

‘메니피’자마, 4두 낙찰·평균가 5963만원으로 씨수말 최고
‘비카’자마 높은 호응 속 7두 낙찰·평균가 5630만원 호기록

2014년 5월 제주 국내산 경매에선 ‘메니피’의 아성을 재확인한 가운데, 최근 자마들의 활약에 힘입어 지명도를 높이고 있는 ‘비카’가 많은 인기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경매에서 두각을 보인 씨수말은 ‘메니피’·‘비카’·‘포리스트캠프’·‘오피서’·‘엑스플로잇’ 등이다.
5월 경매에서 ‘메니피’자마는 총 6두(농가 5두, 마사회 1두) 상장된 가운데, 4두가 최종 낙찰됐고, 최고 낙찰가 8000만원(‘나필리베이’자마)과 평균 낙찰가 5963만원을 기록했다.
‘메니피’ 자마 중 유찰된 2두는 당초 이날 경매에서 1억원을 호가할 것이라고 전망되었던 상장마들이다. 특히 ‘샤프터레인’자마는 경매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돼 관심을 모았는데, 호가가 8000만원까지 이뤄졌지만 생산자의 예가가 1억5천만원에 달하면서 결국 유찰되었다. 또한 ‘앤그레이스’자마도 호가가 6000만원까지 진행된 가운데 더 이상 호가가 진행되지 않자 예가가 7000만원임을 알리며 구매 여부를 타진했지만 가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유찰 처리됐다.
‘조이럭키’·‘금아챔프’·‘동서정벌’·‘승리의함성’ 등을 배출하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씨수말 ‘비카’자마에 대한 호감도 급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8두의 상장된 ‘비카’자마 중 7두가 낙찰되며 5월 경매 최다 낙찰마를 배출시킬 ‘비카’는 이번 경매 최고가인 1억1500만원(‘차이밍인’자마, 소유자 한국마사회)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평균 낙찰가 5630만원을 기록했다. 유찰된 1두(‘선호도’자마)는 호가경매에서 5000만원까지 호가가 진행됐지만 예가와 상당한 격차를 보여 결국 유찰되고 말았다.
한편, ‘포리스트캠프’자마(8두 상장 중 5두 낙찰, 평균가 4890만원), ‘오피서’자마(4두 상장 중 4두 낙찰, 평균가 4295만원), ‘엑스플로잇’자마(8두 상장 중 5두 낙찰, 평균가 4120만원) 등이 자마 낙찰율과 평균가에서 앞 순위를 달렸다.
5월 경매의 결과는 우선 한국마사회의 6개월령 육성사업이 마지막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마사회 육성마를 구매하려는 경마관계자들의 의욕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낙찰율 상승과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전까지는 마사회 육성마는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었지만, 이번 경매에서는 마사회 육성마도 기대치가 있는 말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현상을 나타냈다.
또한 올해 5월 경매는 예년보다 경마관계자들의 구매의욕이 높게 형성되면서 서울과 부경 관계자 모두가 작년보다 많은 구매로 이어졌다.

△ 2014 5월 제주경매 낙찰현황(낙찰가 6000만원 이상)

모마명	부마명	성별	생산자	소유자	낙찰가(단위:만원)	낙찰자	경마공원
차이밍인	비카	수	김영남	한국마사회	11,500	조경신	부경
그랜드둘리	ROCKPORT HARBOR	수	양호규	양호규	10,000	김도욱	서울
위치윌리엄스	비카	수	이시돌협회	한국마사회	9,500	송문관	부경
주니어샤즈	피스룰즈	수	권주순	한국마사회	8,400	김태권	부경
나필리베이	메니피	수	양희철	양희철	8,000	박평양	부경
슬램댄싱	포리스트캠프	수	김채형	김채형	7,000	강봉한	부경
캣벨루가	포리스트캠프	수	고성만	한국마사회	6,400	플렉스인베스트먼트	일반
레스트리스원	TIZ WONDERFUL	암	현종욱	현종욱	6,150	제주축협	서울
스타링로디오	엑스플로잇	수	김영남	한국마사회	6,100	정영식	부경
케이빌	비카	수	신한영농조합법인	신한영농조합법인	6,000	김종욱	서울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