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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1위 51조, 함완식 기수 가세로 향후 기대치 높아져
김호 조교사와 함완식 기수가 지난 한 주 동안 각각 4승씩을 쓸어 담으며 과천벌을 휩쓸었다. 특히 4승 중 3승은 모두 김호 조교사 마방의 경주마에 함완식 기수가 기승하며 이끌어낸 결과로 부경의 김영관·임성실에 버금가는 과천벌 명콤비의 탄생을 예고했다.
10일(토) 함완식 기수는 하루 동안 출전한 총 5개의 경주 중 3승 2위 2회를 기록하며 100% 입상률의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뒤이은 11일(일)에는 51조의 ‘행복한하루’에 기승해 4마신 차의 여유승을 거뒀다. 이로써 올 시즌 총 21승을 기록, 다승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함완식 기수는 현재 통산 500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과천벌 기수 중 500승의 고지를 넘은 사람은 총 다섯 명. 현재의 페이스대로라면 이번 주 여섯 번째의 500승 주인공 자리를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전 기수였던 조인권·김정준 기수의 부재로 한동안 어려움이 예상된 51조는 풍부한 자원과 기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철저한 훈련방식을 무기삼아 흔들림 없이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10일(토) 1경주의 ‘밸리스타’의 우승으로 산뜻한 한 주 경마를 시작한 김호 조교사는 6경주의 ‘시티레이서’로 승수를 추가했다. 다음날인 11일 역시 서승운 기수가 기승했던 ‘스트롱로드’로 일요 경마 우승의 포문을 열어젖히더니 바로 뒤이은 2경주에서는 ‘행복한하루’로 한 주 4승을 달성했다.
안개정국의 서울 조교사 다승 전쟁에서 이번 4승은 김호 조교사의 입지를 굳히는 데에 큰 몫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안병기 조교사와 하재흥 조교사에 밀려 다승 3위로 밀려났던 김호 조교사는 지난 주 결과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김호 조교사의 올 시즌 성적은 21승 2위 19회로, 다승 2위인 안병기 조교사와는 2승 차를 두고 있다.
새롭게 등장한 찰떡 호흡의 두 사람이 과천벌의 경마판도에 어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많은 경마팬들의 흥미진진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