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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마 ‘천지불패’, 국산마 ‘인디밴드’ 양보 없는 전쟁 예고
현재 렛츠런파크 부경 최강 외산마는 ‘천지불패’다. 4세마 ‘천지불패’의 통산 성적은 19전 10승. 객관적인 성적에서는 최강자로 평가를 하기에는 부족한 듯 보이나 최근 성적만큼은 상대를 압도한다. ‘천지불패’는 최근 7번의 경주에서 무려 6승을 기록 중이다. 단 한차례 우승을 놓친 경주가 2013년 그랑프리 경마대회고, 당시 ‘천지불패’는 최고가 모인 자리에서 3위를 기록해 경쟁력을 발휘한바 있다. 기존 부경 내 강자로 평가를 받았던 외산마들이 하나같이 부상, 기복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 현재의 입지는 당연히 ‘천지불패’가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 외산마에 ‘천지불패’가 있다면 국산마엔 ‘인디밴드’가 있다. ‘인디밴드’는 2013년 그랑프리 경마대회 우승마다. 현 국내 최고의 경주마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주 만에 출전을 한다는 점이 변수지만 능력만큼은 이미 검증된 전력으로 꼽힌다. 이들은 그동안 딱 한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해당 경주가 2013년 그랑프리 경마대회로 당시 55kg의 ‘인디밴드’가 우승을 차지했고, 58kg의 ‘천지불패’는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이들의 승부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우선 ‘인디밴드’와 ‘천지불패’는 58kg으로 부담중량이 동일하다. 최근의 ‘천지불패’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정상적인 출전주기에 맞춰 경주에 나서고 있는 반면 ‘인디밴드’는 2013년 그랑프리 경마대회 우승 후 아직 실전 경험이 없다. 20주 만에 출전을 한다는 점이 변수인 셈이다. 황제의 자리는 하나다. ‘천지불패’와 ‘인디밴드’의 승부는 또 하나의 볼거리로 충분하다.
-최근 3년간 우승마는 모두 3세, 승부의 키는 부담중량?
제9회 국제신문배 경마대회는 부경 내 최고의 경주마가 출전을 했다. 이런 측면에서 오히려 눈에 띄는 경주마는 3세마다. 과연 아직 힘이 덜 찬 3세마가 기존 최강자를 상대로 어떤 경주력을 발휘할지가 의문인 셈이다. 그러나 최근 3년간 국제신문배 경마대회의 성적을 보면 오히려 관심은 3세마에게 모아진다. 특별경주에서 경마대회로 전환된 2011년 이후 국제신문배 경마대회의 우승마는 모두 3세마가 차지했다. 2011년 ‘라이언산타’, 2012년 ‘감동의바다’, 2013년 ‘벌마의꿈’이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모두 출중한 능력을 겸비한 마필이다. 다만 단순하게 이들의 능력이 기존마의 능력을 월등하게 앞서 호성적을 기록했다고 보기에는 쉽지 않다. 이전 결과를 두고 유추해 볼 수 있는 이유는 역시 부담중량을 꼽을 수 있다. 국제신문배 경마대회는 2011, 2012년에는 핸디캡 경주로 치러졌고, 2013년에는 별정경주로 펼쳐졌다. 다만 전반적으로 기존 4~5세 이상의 경주마보다는 3세마들의 부담중량이 낮은 공통점을 보였다. 2011년 ‘라이언산타’의 부담중량은 52.5kg으로 최고 부담중량의 ‘선양용사’와는 5.5kg의 차이를 보였고, 2012년 ‘감동의바다’는 52kg, 2013년 ‘벌마의꿈’ 또한 54.5kg으로 높지가 않았다. 2014년 국제신문배 경마대회에 출전할 3세마는 3두다. ‘다이나믹질주’, ‘여러분의여왕’, ‘스틀릭틀리투스텝’ 등이다. ‘다이나믹질주’는 3월 28일에 이미 1군 무대에서 경주 경험을 했고, ‘여러분의여왕’은 추입력이 강점에 출전마 대비 가장 낮은 부담중량의 이점을 안고 있어 경험 부족을 경주 여건으로 극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 3세마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경주마는 ‘스트릭틀리투스텝’이 꼽힌다. 데뷔 후 출전한 4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스트릭틀리투스텝’은 아직 2군 경주 경험도 전무한 상황이지만 500kg이 넘는 체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탄력은 기존마를 압도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물론 이전 경주결과가 이번경주까지 이어지기란 쉽지 않다. 특히 올해 출전할 경주마는 이미 격이 다른 경주마로 평가를 받고 있어 과연 3세마가 최근의 흐름을 이어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능력의 한계를 보일지도 관심이다.
한편 최근 특별경주에서 경마대회로 전환된 2011년 이후 우승마는 모두 렛츠런파크 부경 내 최고의 경주마로 급부상한 점이 눈에 띈다. 2011년 우승마는 ‘라이언산타’다. 당시 540kg의 ‘라이언산타’는 「신흥괴물」이라는 닉네임이 붙을 만큼 큰 기대를 모았고, 좋은 활약을 통해 1군에서 강자로 군림한바 있다. 2012년 우승마는 ‘감동의바다’다. 당시 3세마인 ‘감동의바다’는 기대주로 평가를 받았으나 국제신문배 우승을 통해 강자로 거듭났고, 연말 그랑프리 경마대회까지 석권해 챔피언마로서 위상을 높였다. 2014년 우승마는 ‘벌마의꿈’이다. ‘벌마의꿈’은 이후 다소 높은 부담중량으로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최강마로서의 잠재력은 충분히 인정을 받고 있어 역시 활약이 기대 되고 있다.
경주마간의 서열 다툼, 각 마방간의 자존심 대결 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9회 국제신문배 경마대회는 다양한 관전 포인트로 인해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국제신문배 경마대회 우승마 현황(2011~2013)
| 연도 | 우승마 | 경주조건 | 부담중량 | 산지 | 성별 | 연령 | 경주기록 |
| 2013 | 벌마의꿈 | 혼합1군 1800M | 54.4kg | 미국 | 수 | 3 | 1:55.2 |
| 2012 | 감동의바다 | 혼합1군 1800M | 52kg | 미국 | 암 | 3 | 1:57.0 |
| 2011 | 라이언산타 | 혼합1군 1400M | 52.5.kg | 미국 | 수 | 3 | 1:27.3 |
★출전마 전력 분석
①다이나믹질주 ‘경험 + 성과....두마리 토끼를 잡는다’
3세 기대주로 이미 1군에서 경험을 쌓은바 있다.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했고, 상황에 따라서는 추입 전개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복병마로 분류된다. 그동안 100% 입상의 호흡을 맞춘 최시대 기수가 기승을 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부담중량의 이점 또한 유리하다는 점에서 활약이 기대 된다.
②인디밴드 ‘2013년 챔피언마의 자존심을 보여 준다’
2013년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마다. 능력적인 측면에서는 이미 검증을 마쳤고, 그동안 렛츠런파크 부경 내에서 강세를 이어온 국산마라는 점에서도 기대치가 높다. 다만 20주 만에 경주에 출전을 한다는 점에서 과연 실전 감각 부족을 얼마나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우승 후보로 손색없다.
③여러분의여왕 ‘부담중량 이점 안고 종반 역전을 노린다’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추입마다. 다만 4C 이전 최후미에서 역전을 일궈내는 추입마이기보다는 기본 스피드가 동반된 추입력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빠른 경주 흐름에서도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출전마 대비 가장 낮은 부담중량의 이점을 안고 도전할 복병마다.
④스타볼트 ‘진가 발휘는 지금부터......’
혈통적 기대치가 높은 마필로 그동안 기대치에 비해 다소 부족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면 4월 13일 경주에서 보여준 우승의 성적과 경주 내용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에 충분하다.선, 추입이 가능한 마필로 과연 최강자와의 대결에서 어떤 작전으로 경주에 임할지가 관건이 되겠다.
⑤스트릭틀리투스텝 ‘최고의 블루칩, 이젠 강자로 평가를 받겠다’
3세 신예마로 데뷔 후 치른 4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3군과 4군에서 기록한 성적이지만 출전한 경주에서 모두 상대를 월등한 기량으로 압도해 잠재력만큼은 최고로 꼽힌다. 거리와 강자와의 경험 부족이 변수지만 최근 3년간 우승마가 모두 3세마였다는 점에서 오히려 주목을 받고 있다. 입상 도전마다.
⑥매직댄서 ‘19조의 준비된 대표마, 외산마와의 대결도 문제없다’
통산 성적이 12전 8승 준우승 3회를 기록할 만큼 안정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무관의 제왕으로 평가가 될 만큼 아직 큰 대회 경주 경험이 많지 않지만 올해 최고의 활약이 기대 되는 국산마임에는 분명하다. 능력 평가의 기회가 주어짐과 동시에 황제마로서의 잠재력까지 겸비했다는 점에서 우승에 도전할 유력 후보로 손색없다.
⑦천지불패 ‘실질적인 부경 외산마 랭킹 1위, 유일한 적은 나’
렛츠런파크 부경 내 최강 외산마로 평가된다. 최근 출전한 7번의 경주 중 6승이나 기록했고, 단 한차례 우승을 놓친 경주도 2013년 그랑프리 대회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당시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도 3위를 기록해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재야의 고수에서 과연 황제마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되는 우승 후보 0순위다.
⑧오르세 ‘전형적인 단거리마?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출전했다’
2013년 8월 공백 후 출전한 경주부터 발군의 기량으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과거 단순한 선행마에서 최근엔 능력을 겸비한 스피드형 경주마로 거듭나고 있고, 5세마로 인해 전성기의 능력 발휘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중거리에서 특히 강점을 보였던 마필이라 과연 1800M 거리를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입상 도전마로 분류된다.
⑨샌드하이 ‘부담중량 극복이 관건, 포기는 없다’
6세의 마필로 1군에서는 이미 충분한 경험을 쌓은 마필이다. 추입력이 좋은 마필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선입, 무빙 작전 등도 가능하다. 그동안 상위군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했지만 이번경주는 전성기를 맞이한 최강의 경주마가 출전을 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부담중량이 높아졌다는 점을 변수로 꼽을 수 있겠다.
⑩고스트위스퍼 ‘공백 적응은 끝, 타이틀 획득이 목표다’
6세 포입마로 현재 부경 내 최강의 국산마로 손색없다. 3월 9일 8개월여 만에 출전을 한 경주에서 5위를 기록했고, 4월 11일 경주에선 3위를 기록했다. 아직 예전의 기량을 100% 기대할 순 없겠지만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비 부담중량이 한결 가벼워졌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우승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