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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국제신문배, ‘인디밴드’ 필두로 부경 최강 전력 경합 예고
어느 해보다 아픈 4월이 지났다. 국민 모두와 함께 추모와 애도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한 주 동안 휴장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금주 경마를 시작으로 5월의 문을 열게 된다.
5월 경주 계획은 일정상 6월 1일 열리는 일요 경마까지 마지막 주 경마에 포함하게 된다. 따라서 경마일수는 5주 총 10일(5월2일~6월1일)이며 80개의 경주가 치러진다. 금요 경마(2,9,16,23,30일)는 부경에서 총 10개 경주가 진행되고 5개의 제주 경주가 중계 경주로 열려 총 15개 경주가 치러진다. 일요 경마(5월 4,11,18,25일, 6월 1일)는 6개 경주가 진행되며 서울경주 11개가 중계돼 총 17개 경주가 열린다.
산지별·경주격별 경주수로는 국내산마 경주가 일반 경주로 56개 경주가 열리고 혼합 경주는 일반경주가 23개, 경마대회 경주가 1개 열려 총 24개 경주가 진행된다.
경주당 편성 두수에서 다소 변동이 생기는데, 경주마 교체시기에 따른 자원 여건을 감안해 최대 출전두수가 기존의 14두에서 12두로 조정된다. 다만 Listed격으로 치러지는 非통합경마대회인 국제신문배는 최대 14두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출발 시각은 지난달과 동일하다. 금요경마의 경우 노을 경마 시행으로 오후 1시에 1경주가 시작되며 마지막 경주의 출발 시각은 오후 7시이다. 일요 경마는 12시 45분에 1경주가 시작되고 마지막 경주는 오후 5시로 4월과 같다.
5월에는 규모 있는 경마대회의 행렬로 경마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19일(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7회 코리안더비(GΙ)는 삼관 경주의 두 번째 관문으로, 지난 KRA컵 마일(GⅡ)에서 서울에 트로피를 내어주며 아쉬움을 남겼던 부경 경주마들에게는 설욕의 장이 될 전망이다. 현재 부경에서는 내로라하는 3세마 11두가 예비등록을 마친 상태로 원정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또 한 번 과천벌에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보다 앞선 4일(일)에는 부경에서 제9회 국제신문배(L)가 열린다. 1800M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최고 전력인 국·외산 1군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한다. 2차 등록까지 마감된 현재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경주마는 지난 해 연도대표마 ‘인디밴드’다. 올해 첫 경주를 치르는 ‘인디밴드’가 그동안의 공백을 극복하고 능력 발휘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는 19조와 30조에서 각각 2두의 대표마들을 출전시켜 흥미진진한 경주양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김영관 조교사와 울즐리 조교사는 시즌 26승으로 다승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팽팽한 접전구도로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경합 구도를 펼치고 있다. 철저한 사양관리의 19조와 용병의 강점을 앞세운 30조가 압도적인 승수로 앞선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3위부터는 편차가 1~3승에 불과해 5월 한 달 동안 치열한 혼전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3위는 16승의 김재섭 조교사가 랭크돼있고 그 뒤를 15승의 민장기 조교사와 12승의 라이스 조교사가 맹렬한 기세로 쫓고 있다.
한편, 기수 부문은 여전히 유현명 기수가 37승으로 독주체제를 유지 중인 가운데 2위 홀랜드 기수가 28승으로 추격하는 중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돌아온 풍운아 김용근 기수의 선전이다. 단 5일 동안 치러졌던 지난 4월 경마에서 김용근 기수는 9승을 쓸어 담으며 단숨에 다승 3위로 뛰어올랐다. 통산 200승의 고지까지 점령한 김용근 기수가 2012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2013년의 주역 조성곤 기수가 약 4개월간의 마카오 원정을 끝내고 금주부터 합류할 예정이라 한층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