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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성적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을 맹폭한 문세영 기수 MVP 선정
본지에서 주최하는 월간 MVP에 3월 한 달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4명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주인공은 서울 김효섭 조교사와 문세영 기수, 부경 김영관 조교사와 유현명 기수다. 본지에서 선정하는 3월 MVP는3월 3일부터 3월 31일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후보가 선정됐고, 2014년 4월 3일부터 4월 17일까지 총 14일간 (주)레이싱미디어의 누리집(http://www.krj.co.kr)을 통해 순수 팬들의 투표로 진행됐다.
렛츠런파크 서울 3월 MVP 조교사 부문에선 박빙의 승부 끝에 김효섭 조교사가 선정됐다. 3월 조교사 부문 다승 1위는 3명이다. 5승을 기록한 김효섭, 김호, 안병기 조교사가 주인공으로 이들은 MVP 선정에 있어서도 치열한 경합 양상을 보였으나 최종 승률과 입상률 부문에서 고른 성적을 기록한 김효섭 조교사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지난 2009년 조교사로 첫 데뷔를 한 김효섭 조교사는 최고의 기수에서 최고의 조교사를 꿈꾸는 한명이다. 2012년 시즌 24승으로 첫 20승 대를 기록한 이후 2013년에는 시즌 27승을 기록해 개인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고, 올해는 12승을 기록해 역대 가장 빠른 다승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31조에는 경주마의 자원이 많지 않지만 경쟁력을 갖춘 경주마들이 즐비하다. 특히 신예마인 ‘클린업조이’, ‘클린업천하’, ‘연두’ 등은 준비된 1군마로 평가를 받고 있어 마방의 상승세를 이끌 주역으로 꼽힌다.
김효섭 조교사에 이어선 투표 마지막까지 경합을 펼친 22조 안병기 조교사가 팬 투표 2위를 기록했고, 51조 김호 조교사가 3위, 35조 하재흥 조교사, 29조 배휴준 조교사 등이 뒤를 이었다.
렛츠런파크 서울 기수 부문에선 단연 문세영 기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52전 17승 준우승 10회를 기록한 문세영 기수는 다승 1위는 물론이고, 승률과 입상률 부문에서도 상대를 압도해 MVP에 무협 입성했다. 특히 문세영 기수는 다승은 물론이고, 30%대의 승률, 50% 이상의 입상률을 기록함으로서 올해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문세영 기수의 2014 시즌 다승 페이스는 가파르다. 현재의 흐름이라면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시즌 최다승 기록 달성과 통산 1000승 달성도 노려볼 만해 2분기의 활약 또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세영 기수에 이어서는 신인 임기원 기수가 팬 투표 2위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고, 이쿠, 유승완, 최범현 기수 등도 후보군에 올라 3월을 화려하게 마무리 했다.
-3월 다승 1위를 기록한 김영관 조교사, 1월 영광 되찾아
-렛츠런파크 부경 기수 부문 첫 통산 500승 위업의 유현명 기수
렛츠런파크 부경 3월 MVP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부문이 조교사 부문이다. 표면적인 성적으로는 김영관 조교사가 앞서 있으나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승률과 입상률 부문에서 단연 1위를 기록한 라이스 조교사와 2월 MVP에 오른 울즐리 조교사, 이외 호성적을 기록한 이상영, 민장기 조교사 등이 후보에 올라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최종 영광은 김영관 조교사에게 돌아갔다.
김영관 조교사의 3월 성적은 32전 7승 준우승 5회다. 다승 단독 1위, 승률 2위, 입상률 4위의 고른 성적표다. 지난해 본지 선정 MVP를 거의 독식하다시피 한 김영관 감독으로선 2월의 부진(?)이 아쉬웠으나 이내 3월 MVP에 선정됨으로서 최고 감독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경주마 자원이 풍족한 19조에서 3월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경주마는 ‘감동의바다’다. ‘감동의바다’는 2012년 그랑프리 우승마다. 2013년의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2014년 퀸즈투어 시리즈 1차 관문인 뚝섬배 경마대회의 우승으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해 소속조의 전력을 강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조에는 기대주 ‘마이키’가 3월 한 달 동안 무려 2승을 기록했고, 최고의 기대주 ‘무진장’을 비롯해 ‘스마일어게인’, ‘매직댄서’ 등이 우승을 기록해 19조의 힘을 더했다.
김영관 조교사에 이어서는 31조 라이스 조교사가 팬 투표 2위를 차지했고, 30조 울즐리, 27조 이상영, 21조 민장기 조교사 등이 뒤를 이었다.
렛츠런파크 부경 3월 MVP에는 의미 있는 기록을 작성한 유현명 기수가 최고의 기수로 선정됐다. 유현명 기수가 작성한 의미 있는 기록은 부경 내 첫 통산 500승 기록이다. 현역 기수 중 500승 이상을 기록한 이는 총 6명이다. 렛츠런파크 서울 기수 중에서는 박태종, 문세영, 조경호, 신형철, 최범현 기수 등이 통산 500승 이상을 기록했고, 유현명 기수도 지난주에 500승을 달성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4년 시즌 37승으로 다승 선두에 오른 유현명 기수는 최근 물오른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2분기에도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유현명 기수에 이어서는 홀랜드, 김용근 기수가 팬 투표 2, 3위를 기록했고, 후지이, 김동영 기수 등이 뒤를 이었다.
1분기가 지난 현재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 조교사 부문은 박빙의 양상을 보이고 있고, 기수 부문은 모두 우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직 시즌초인 만큼 과연 이와 같은 흐름이 2분기의 첫 시작인 4월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