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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와 주로 이점 안고 막판 추입력 뽐내며 우승
-남은 퀸즈투어 시리즈 기대치 높아져
혼합 1군 강자들이 총 출전해 2014 첫 번째 스타워즈로 불렸던 제5회 스포츠동아배에서 ‘인디언블루’가 우승을 차지했다. 2000M로 펼쳐진 이번 경주는 외산마 14두가 게이트를 메운 가운데 최근 기량 상승세의 마필들이 이름을 올려 팽팽한 접전을 예상케 했다.
경주 초반, 중후미권에서 꾸준히 따라가며 힘 안배에 나섰던 ‘인디언블루’는 마지막 코너를 돌며 한 타임 바른 추입에 나선 뒤 직선 주로에서부터 선두로 나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 기록은 2분 11초 4. 준우승마 ‘원더볼트’는 내내 후미권에 처져 주행 후 막판 폭발적인 뒷심으로 추입에 나서 경마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거웠던 주로와 2000M의 장거리 탓에 초반 선두로 나서며 경주를 이끌었던 선행마들은 막판 급격히 걸음이 무뎌지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고, 상대적으로 힘 안배에 성공했던 추입마들이 편하게 전개에 나서는 경주 양상이었다.
‘인디언블루’는 지난 뚝섬배(GIII)에서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발군의 추입력을 선보이며 준우승에 성공한 바 있다. 성적만 놓고 봤을 때에는 적은 승수 탓에 평범한 전력으로 평가될 수 있으나, 전적 중 7번을 경마대회에 출전했으며 1승과 2위 2회를 기록해 외산마 강자의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인디언블루’의 다음 행보는 퀸즈투어의 두 번째 관문인 KNN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늘어난 거리일수록 강점을 보이는 ‘인디언블루’는 앞으로 남은 KNN배(1600M)와 경상남도지사배(2000M)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퀸즈투어의 또 다른 우승후보 ‘조이럭키’는 오는 20일 치러지는 서울마주협회장배(GⅢ)에서 전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인디언블루’와 찰떡 호흡을 보여준 이쿠 기수는 경주 후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경주에서 출발이 너무 늦어 이번에는 윤승할 때부터 출발에 집중할 수 있게 신경을 썼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여름이 되면 더욱 성장해 있을 거라 믿는 말이다. 많은 기대를 하고있다.”고 밝혔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제5회 스포츠동아배 경주 결과
| 순위 | 경주마 | 성별 | 기수 | 조교사 | 마주 | 기록 및 도착차 |
| 1 | 인디언블루 | 암 | 이쿠 | 서인석 | 강용식 | 2:11.4 |
| 2 | 원더볼트 | 수 | 이찬호 | 지용훈 | 김영진 | 1 |
| 3 | 싱싱캣 | 수 | 함완식 | 박대흥 | 김원숙 | 2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