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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한 마방운용으로 연초 침체기 무리 없이 극복해
김영관 조교사가 지난 주 3승을 챙기며 다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1일(금) 제3경주에 출전한 19팀의 기대주 ‘매직고’가 우승한데 힘입어 일요경마인 13일 제3경주에서는 ‘무진장’이 출격해 우승을 거뒀다. 뒤이은 6경주에서는 최근 기복을 보여 왔던 ‘샌드퀵’이 치열한 접전을 뚫고 우승을 차지해 승수를 추가시켰다. 이로써 시즌 25승을 기록한 김영관 조교사는 24승을 기록 중인 울즐리 조교사를 누르고 다승 1위를 탈환하는 데에 성공했다.
김영관 조교사는 올 초 3주 동안에만 무려 7승을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으나 이후 우승을 확신했던 경주마들이 번번이 준우승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울즐리 조교사는 하루 4승을 쌓는 등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겨 다승 1위를 차지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에 김영관 조교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매년 한 번씩 경주가 안 풀리는 시기가 있어왔다. 초조하게 생각해 말을 당겨쓴다거나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라며 “우리 마방의 경주마들이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걸 알고 있고, 그 녀석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방 식구들의 노력이 있는 한 1위 자리는 언제든 되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신념을 밝혔다.
과연 다시금 페이스를 되찾은 김영관 조교사는 지난 3월에만 8승을 쌓아올렸고. 아직 2주밖에 지나지 않은 4월동안 7승을 기록했다. 다년간의 노하우로 위기의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경주를 풀어나간 19조는 한층 단단해진 전력으로 향후 경주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