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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3일(일)에는 제5회 스포츠동아배 명칭부여 경주가 열린다. 혼합 1군 강자들이 2000M거리에서 핸디캡 방식으로 펼치는 이번 경주는 뚝섬배(GⅡ) 준우승마 ‘인디언블루’가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세 암말인 ‘인디언블루’는 비록 통산전적 상의 우승 횟수는 적으나 대부분을 내로라하는 경마대회 위주로 출전하며 전력을 다져왔다. 지난 2013년 동안 출전한 경매대회에서는 3세마 감량의 이점을 감안하고서라도 여유로운 전개 운용을 펼쳐 대형마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과시한 바 있다. 특히 직전에 출전했던 뚝섬배(GⅢ)에서는 늦발을 하고도 폭발적인 추입력을 발휘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퀸즈투어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게 됐다.
이번 경주는 2000M의 장거리에서 펼쳐지는 만큼 거리 적응이 관건으로 꼽히는 가운데, 이미 KRA 컵 Classic(GⅢ)과 그랑프리(GⅠ)에서 장거리 경험을 쌓은 ‘인디언블루’의 우위가 점쳐지고 있다. 게다가 뒷심에서 강점을 보이는 질주습성 상 거리가 길어질수록 오히려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인디언블루’에 맞설 상대로는 최근 2연승 질주 중인 ‘더블샤이닝’과 2000M에서 우승의 전력이 있는 ‘싱싱캣’, 빠르게 1군 적응을 마친 ‘켄터키갤로퍼’ 등이 꼽히고 있다. 최근 기량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핸디캡 경주이지만 부담 중량에서도 큰 무리가 없기 때문에 최선의 걸음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안장 교체로 면화를 모색한 ‘원더볼트’와 ‘물안개’가 이변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퀸즈투어의 왕관을 향해 순항 중인 ‘인디언블루’가 이번 경주를 발판 삼아 순풍에 돛을 달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외산마 다크호스가 출현하게 될 지 많은 경마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