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고가 씨수말 ‘볼포니’, ‘청룡비상’의 활약으로 재평가 받을지에 관심
2014년 3관대회 1차 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청룡비상’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가운데 ‘청룡비상’이 탄생된 배경인 금악목장과 ‘볼포니’도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청룡비상’은 금악목장에서 생산된 경주마다. 그동안 국내 경주마 생산의 메카로 평가를 받아온 금악목장은 이번 ‘청룡비상’의 우승으로 첫 3관대회 우승마를 배출했다. 이에 앞서 국내 최고의 경주마로 활약을 펼친 ‘지금이순간’도 금악목장에서 씨수말로 활약 중인 ‘인그란디어’의 자마라는 점에서 이슈가 된바 있어 향후 금악목장의 성과에 더욱더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악목장은 국산마 생산계에 있어 일대 혁신으로 평가된 목장이다. 금악목장은 2005년 이후 민간 생산농가의 활성화라는 기대치에 힘입어 영농조합법인으로 설립되었고, 2000년 민간목장 최초로 씨수말 ‘글라이드’를 도입하면서 본격적인 경주마 생산에 돌입했다. 이는 국내 생산농가 중 최초로 씨수말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시도였고, 특히 자체경매를 통해 초기육성의 중요성을 실제 생산단계에 접목하며 수많은 우수마를 배출했다는 점에서 생산계에서는 굴지의 목장으로 평가된다.
‘청룡비상’의 활약은 금악목장과 함께 씨수말 ‘볼포니’에게도 많은 관심으로 이어졌다. 2006년 국내에 도입된 ‘볼포니’는 그동안 이렇다 할 자마를 배출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청룡비상’을 통해 2번의 그레이드급 경주에서 우승마를 배출하는 등 경주마 생산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줘 향후 활약을 예고했다. 2012년부터는 급격하게 교배 횟수가 줄어들었으나 혈통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향후 경쟁력 있는 씨수말로서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청룡비상’이 현재 좋은 성적을 기록중인 가운데 그동안 좋은 자마를 배출하지 못했던 ‘볼포니’가 금악목장에서 씨암말로 활약했던 ‘미스알루허쉬’와의 배합에서 어떻게 우수 경주마를 배출했는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청룡비상’의 혈통을 분석해 보면, ‘노던댄서’, ‘네이티브댄서’의 계통교배를 통해 우성유전력을 활성화 하고자 한 의도된 배합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배출된 ‘볼포니’ 자마 가운데 이러한 배합패턴을 가진 사례는 거의 없었던 만큼 ‘청룡비상’은 씨수말 ‘볼포니’의 새로운 배합표본을 제시한 셈으로 분석된다.
경주마의 생산은 답을 도출하기 위한 끝없는 도전이 필요하다. 금악목장과 ‘볼포니’의 합작품으로 탄생한 ‘청룡비상’도 다양한 시도와 분석을 통해 일궈낸 하나의 성과로 평가된다. 새로운 시도 속 탄생한 ‘청룡비상’이 더욱더 큰 도약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