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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족한 국산마 자원 바탕으로 제2의 전성기 도전
10조 정호익 조교사가 지난 주 우승을 거두며 200승의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 5일(토) 제3경주에 출전한 ‘빅뱅’은 차분히 선입 전개로 경주를 풀어나가 막판까지 지치지 않는 탄력을 과시하며 우승을 거뒀다. 데뷔 후 반 년 만에 이뤄낸 우승은 정호익 조교사에게 200승을 안겨줌과 동시에 복승식 75.0배, 쌍승식 166.0배의 중고배당을 연출해 경마팬들에게도 쏠쏠한 재미를 선사했다.
통산 전적 2352전 200승 2위 231회를 기록 중인 정호익 조교사는 2009년 YTN배와 농협중앙배에서 우승을 거두며 본격적인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다. 2012년에는 상반기 다승 1위에 등극했으며, 최종적으로는 시즌 37승으로 다승 3위를 기록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은 1월 당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무승의 아쉬움을 남겼으나 2월부터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며 6승을 쌓아올리는 중이다.
기수 출신인 정호익 조교사는 서울경마공원 최고의 군단으로 불리는 13기 출신으로 87년 데뷔 후 약 20년 가까이 활약을 펼치며 3417전 301승 2위 330회를 거둔 바 있다. 화려했던 기수 생활을 뒤로하고 마방을 개업한 정호익 조교사는 매년 상·하위군의 고른 능력 발휘를 이끌어내 명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특히 국산마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우승을 거둔 ‘빅투’, ‘빅뱅’, ‘프레시캣’ 모두 힘차고 있는 국산 3세마인데다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해 승군 후에도 빠른 적응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국산1군에서 활약 중인 ‘마이데이’와 ‘베스트캡틴’, ‘대장정’, ‘초원여제’ 모두 어느 하나 소홀히 볼 수 없는 능력마로 편성에 따라 언제든지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어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한 마방으로 평가된다.
든든한 국산마 자원을 등에 업은 정호익 조교사가 200승 달성을 기폭제로 삼아 또 한 번 2012년의 영광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정호익 조교사의 다승일지
| 승수 | 경주일 | 경주마 | 기수 | 마주 |
| 200 | 20140405 | 빅뱅 | 이상혁 | 박정재 |
| 100 | 20110130 | 싱그러운아침 | 문정균 | 조창석 |
| 1 | 20060416 | 삼덕 | 최범현 | 김각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