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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즐리 조교사, 유현명 기수 1분기 부문별 최다승으로 상대 압도
2014년 렛츠런파크 부경 경마가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 점점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1분기 경마가 막을 내렸다.
1분기 렛츠런파크 부경 국산마 부문에선 부산일보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부대로’가 상금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당대불패’의 은퇴로 인해 ‘경부대로’는 차세대 국산마 최강자임을 입증하기에 충분한 성적을 기록한 셈이다. ‘경부대로’에 이어서 명문혈통의 ‘마이키’가 올해 100% 입상의 상승세로 상금 순위 2위를 기록했고, ‘그랜드특급’이 3위에 랭크됐다. 부경은 전통적으로 국산마의 전력이 강한 특징을 보여왔다. 현재로선 ‘경부대로’가 능력 우위의 경주마로 평가를 받고 있으나 올해 삼관경주 1차 관문을 통해 본 기대주들의 잠재력과 능력은 상당할 것으로 평가돼 2분기부터 이어질 국산마간 힘 대결은 재미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산마 부문에선 단연 ‘감동의바다’의 활약이 돋보였다. 퀸즈투어 시리즈 첫 관문인 뚝섬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감동의바다’는 외산마 부문 상금 순위 1위에 올랐고, 2012년 챔피언마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2014년 최고의 활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외 ‘오르세’가 상금 순위 2위에 올랐고, ‘천지불패’가 3위를 기록해 차세대 주자다운 활약을 펼쳤다. 최근 외산마 부문은 서울과 부경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선 부경은 돌아온 여왕 ‘감동의바다’가 건재한 모습을 보여줘 기존마로서의 활약을 예고했고, 서울은 세대교체의 시기를 맞이해 ‘인디언블루’, ‘플라이톱퀸’, ‘빛의왕자’ 등이 급성장세를 보여 향후 이들이 펼칠 통합경주에서의 성적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14년 1분기 부경 조교사 부문에선 이변 아닌 이변이 연출됐다. 이변의 주역은 국내 유일한 외국인 감독인 울즐리 조교사다. 올해 7년 연속 다승왕 도전에 나선 김영관 조교사를 제치고 다승 1위에 오른 울즐리 조교사는 다승 1위는 물론, 입상률 2위, 상금 부문 2위의 성적으로 안정된 마방 운영으로 호평을 얻었다. 이외 19조 김영관 조교사가 다승 2위, 16조 김재섭 조교사가 다승 3위에 올랐다. 올해 기선 제압에 나선 조교사는 울즐리 조교사지만 현재로선 향후 결과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김영관 조교사는 국내 조교사 부문에선 첫 시즌 100승과 함께 6년 연속 다승왕에 오른 명조교사다.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갖춰 향후 울즐리 조교사와 함께 펼쳐질 다승 경쟁은 또 다른 볼거리로 주목된다.
기수 부문에선 국내 기수와 외국인 기수간 치열한 경합 양상이 이어졌다. 이중 부경 최초 통산 500승을 기록한 유현명 기수가 시즌 33승으로 다승 순위 1위에 올랐다. 올해 기수 부문은 당초 혼전이 예상됐다. 지난 해 리딩쟈키 조성곤 기수가 마카오 원정길에 오른 점과 2012년 최다승 기수인 김용근 기수가 복귀한 점이 변수의 주된 이유로 꼽혔다. 이런 과정에서 유현명 기수는 외국인 기수를 제치고 토종 기수의 자존심을 세워 그 의미를 더했다. 유현명 기수에 이어서는 홀랜드 기수가 23승으로 2위, 19승의 후지이 기수가 3위에 올랐다. 다만 입상률 부문에선 홀랜드 기수가 1위를 기록해 부경 전체 기수 중 가장 믿음직스러운 기승술로 팬들의 성원을 얻었다.
★렛츠런파크 부경 1분기 국산마 수득상금 순위
| 순위 | 경주마 | 조교사 | 마주 | 수득상금(원) |
| 1 | 경부대로 | 오문식 | 정광화 | 169,005,000 |
| 2 | 마이키 | 김영관 | 고경민 | 128,565,000 |
| 3 | 그랜드특급 | 김재섭 | 박의주 | 111,005,000 |
<경부대로>
★렛츠런파크 부경 1분기 외산마 수득상금 순위
| 순위 | 경주마 | 조교사 | 마주 | 수득상금(원) |
| 1 | 감동의바다 | 김영관 | 박광순 | 240,265,000 |
| 2 | 오르세 | 윤주혁 | 송정아 | 113,125,000 |
| 3 | 천지불패 | 울즐리 | 안숙영 | 108,300,000 |
★렛츠런파크 부경 1분기 조교사 성적 순위 (경주 출전 20전 이상)
| 순위 | 다승현황 | 입상률현황(%) | 상금현황(원) |
| 1 | 22승(울즐리) | 42.0(김영관) | 1,168,990,000(김영관) |
| 2 | 18승(김영관) | 40.0(울즐리) | 829,742,000(울즐리) |
| 3 | 14승(김재섭) | 33.3(라이스) | 645,526,000(민장기) |
<울즐리 조교사>
★렛츠런파크 부경 1분기 기수 성적 순위 (경주 출전 20전 이상)
| 순위 | 다승현황 | 입상률현황(%) | 상금현황(원) |
| 1 | 33승(유현명) | 43.4(홀랜드) | 1,285,357,000(유현명) |
| 2 | 23승(홀랜드) | 37.2(김용근) | 906,149,000(홀랜드) |
| 3 | 19승(후지이) | 36.0(유현명) | 846,127,000(후지이) |
<유현명 기수>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