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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두, 부경 9두가 출전할 이번 대회는 경매 당시부터 고가의 경주마로 이슈가 됐던 ‘퀸즈블레이드’를 필두로, 예비 삼관경주로 평가되는 브리더스컵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청룡비상’과 고가의 씨수말의 후예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결과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과연 올해는 누가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고, 어떤 관전포인트가 있을지 살펴본다.
-연승 도전에 나선 부경 VS 설욕에 나선 서울
지난 2008년부터 서울과 부경간 통합으로 치러진 삼관경주에선 부경 5승, 서울이 1승을 차지했다. 부경은 2008년 ‘레인메이커’를 시작으로 2009년 ‘상승일로’, 2011년 ‘솟을대문’, 2012년 ‘경부대로’, 2013년 ‘스팅레이’ 등이 우승을 차지해 부경의 힘을 입증했고, 서울은 2010년 ‘머니카’가 유일한 우승마로 체면치레를 했다. 올해는 서울이 7두, 부경이 9두가 출전을 했다. 비록 서울이 부경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정예멤버를 구성해 출전을 한 만큼 설욕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서울을 대표할 경주마로는 ‘청룡비상’이 꼽힌다. ‘청룡비상’은 지난해 예비 삼관경주로 펼쳐진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당시 부경대표 ‘퀸즈블레이드’를 제압했고, 경주 내용도 훌륭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푸른거탑’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전형적인 추입마인 ‘푸른거탑’은 그동안 제10회 KRA 컵 마일 경마대회에서 추입마가 다수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로 부각된다. 최근 상승세를 기록 중인 ‘큐피드걸’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통해 서울의 힘을 더할 전망이다. 부경에선 역시 고가의 경매마인 ‘퀸즈블레이드’와 100% 승률의 ‘위너스마린’이 대표마로 부각된다. 2억 6천만원의 귀한 몸 ‘퀸즈블레이드’는 데뷔 후 단 한 번도 입상을 놓친 적이 없고, 최근엔 격이 다른 경주마로 성장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부경 대표마로서의 활약이 기대 된다. ‘위너스마린’은 상승세가 가파르다. 데뷔 후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경주를 치를수록 강해지고 있는 모습이라 ‘퀸즈블레이드’와 함께 쌍두마차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 잠재력에서 높은 평가가 가능한 ‘영광의챔피언’도 무시 못 할 입상 유력 후보다.
현재로선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서울과 부경 모두 최고의 카드를 꺼내 든 만큼 과연 누가 마지막 히든 카드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경주마의 능력이 가격으로 평가를 받을 순 없다. 다만 그동안 검증된 혈통의 경주마와 체형이 좋은 경주마는 경마에서 고가가 책정이 될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에 출전할 경주마 중 가장 고가의 마필은 2억 6천만원의 ‘퀸즈블레이드’다. 이외에 ‘중앙공주’가 1억 1천 9백만원의 억대마이고, 8천만원 이상의 경주마도 2두가 있다. 반면 출전마 중 가장 낮은 금액의 경주마로는 2천만원의 ‘위너스마린’이다. 현재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 과연 경주마의 능력이 경매가와 비례하는지다. ‘퀸즈블레이드’는 데뷔 후 출전한 7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했다. 현재로선 완벽한 경주력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퀸즈블레이드’보다 더욱더 완벽한 성적을 기록중인 마필은 ‘위너스마린’이다. ‘위너스마린’은 데뷔 후 5전 전승을 기록해 그야말로 퍼펙트한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흥미로운 점은 2억 6천만원의 ‘퀸즈블레이드’와 2천만원의 ‘위너스마린’과의 대결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몸값에서 무려 2억 4천만원의 차이가 난다. 현재로선 ‘퀸즈블레이드’와 ‘위너스마린’ 중 그 누가 우승을 차지해도 이슈가 되기에는 충분한 상황이다.
-역대 우승마 통계, 가장 근접한 경주마는
한국경마는 지난 2008년부터 서울과 부경간 통합 경주로 시행되면서 실질적인 삼관경주가 시작됐다. 지난 2008년에는 ‘레인메이커’가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엔 ‘스팅레이’가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6년간의 경주 성적을 근거로 부문별 우승마의 특성을 살펴보면, 부경이 그동안 5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질주습성은 추입마가 총 3번의 우승을 차지해 가장 높은 빈도수를 나타냈다. 성별은 수말이 5번의 우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고, 인기순위 1위마가 총 3번의 우승을 포함해 인기순위 4위 이내의 경주마들이 모두 우승을 차지해 우승마 만큼은 큰 이변 없이 인기마가 모두 제 몫을 한 것으로 나타냈다. 이와 같은 통계를 두고 올해 출전할 경주마중 우승 후보마를 유추해 보면, 부경대표, 추입마, 수말, 인기1위 예상마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출전마 중 부경대표는 총 9두가 출전을 했다. 이중 추입마로는 ‘중앙공주’, ‘남도트리오’, ‘로열임팩트’ 등이 예상된다. 수말로는 ‘영광의챔피언’, ‘강치’, ‘길버트’, ‘남도트리오’, ‘로열임팩트’ 등이 꼽힌다. 이외 인기순위 1위가 예측되는 경주마로는 ‘퀸즈블레이드’가 유력하고, 인기 4위 이내에 속할 경주마로는 ‘퀸즈블레이드’를 포함해 ‘위너스마린’, ‘영광의챔피언’ 등이 예상된다. 상위 결과를 종합해서 보면, ‘남도트리오’와 ‘로열임팩트’가 관심마로 부각된다. 그동안 부경에서 우승마를 많이 배출했으나 서울과 부경을 차치하고 통계 자료를 서울에 대입해 보면, 서울 대표마 중, 추입력이 좋은 마필은 ‘푸른거탑’, ‘청룡비상’, ‘라온모리스’, ‘큐피드걸’ 등이 유력하다. 이외 수말 중 인기순위 4위 이내에 들 가능성이 높은 경주마로는 ‘청룡비상’, ‘라온모리스’ 정도가 가능권에 있다. 서울경주마를 대상으로 통계를 종합해 보면 ‘청룡비상’이 우승에 근접한 경주마로 손색없다. 물론 최근 6년간의 자료를 두고 경주결과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최근 결과를 기준으로 한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서울에선 ‘청룡비상’과 부경에선 ‘남도트리오’, ‘로열임팩트’ 등이 유력한 우승 후보마로 평가된다.
★역대 우승마 현황
년도>우승마>렛츠런파크>질주습성>성별>인기순위
2013>스팅레이>부경>추입>수>1위
2012>경부대로>부경>추입>수>2위
2011>솟을대문>부경>자유>수>4위
2010>머니카>서울>선행>수>1위
2009>상승일로>부경>선입>암>4위
2008>레인메이커>부경>추입>수>1위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①클래식캣 (부 원쿨캣 모 덕수궁)
소속조 : 54조 박천서 (서울)
마주 : 장철환
기수 : 박현우
통산전적 : 6전 3/1
경주마분석 : 스피드 발휘에 강점이 있는 마필이다. 발전 가능성에 높은 평가가 가능하지만 이번경주는 선행마가 대거 출전을 한 가운데 아직 거리 경험에서도 부족한 듯 보여 쉽지 않은 경주가 예상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
②영광의챔피언 (부 메니피 모 만왕)
소속조 : 7조 김병학 (부경)
마주 : 변창덕
기수 : 임성실
통산전적 : 7전 4/1
경주마분석 : 실전을 치르면서 꾸준하게 힘이 차고 있는 마필이다.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어 내측 게이트의 이점은 유리한 상황이다. 뒷심도 겸비한 가운데 이미 1600M 거리에서 입상을 기록한바 있어 입상 노려볼 유력 후보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
③청룡비상 (부 볼포니 모 미스알루허쉬)
소속조 : 17조 김점오 (서울)
마주 : 과천시설관리공단
기수 : 서승운
통산전적 : 7전 4/0
경주마분석 : 지난해 2세 최강자를 가리는 브리더스컵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최근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이를 능력으로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겠고,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했다는 점에서 무시 못 할 입상 유력마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5
④푸른거탑 (부 메니피 모 참인스트라이크)
소속조 : 49조 지용철 (서울)
마주 : 정수남
기수 : 이찬호
통산전적 : 9전 2/2
경주마분석 : 발군의 추입력을 겸비한 마필이다. 데뷔 후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기복 없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가 가능하고, 그동안 KRA컵 마일 경주에서 추입마가 우승을 차지한 예가 많아 이번경주 입상 노려볼 마필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6.5
⑤강치 (부 볼포니 모 리걸에어)
소속조 : 31조 라이스 (부경)
마주 : 김봉겸
기수 : 홀랜드
통산전적 : 9전 3/1
경주마분석 : 지난해 브리더스컵 대회 이후 조금씩 호전세를 보여주고 있는 기대주다. 스피드와 힘을 겸비해 기대치가 높지만 직전경주 성적을 포함해 최근 폼이 좋지 않고, 강자와 대결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검증이 필요할 듯 보인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
⑥누비퀸 (부 메니피 모 드림러너)
소속조 : 54조 박천서 (서울)
마주 : 천병득
기수 : 오경환
통산전적 : 9전 3/1
경주마분석 : 성적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은 아니지만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에서 높은 평가가 가능한 마필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선입 전개 또는 추입력 발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초반 자리 선점 여부에 따라 순위권 도전이 기대 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3.5
⑦위너스마린 (부 볼포니 모 그레스펄발레리나)
소속조 : 20조 최기홍 (부경)
마주 : 이경희
기수 : 유현명
통산전적 : 5전 5/0
경주마분석 : 데뷔 후 출전한 5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경주 성적에 비해 실제 경주 내용면에서는 임팩트가 다소 부족한 듯 보이지만 성장세를 무시 할 수 없다. 입상 도전마로 평가되나 데뷔 후 첫 도전하는 1600M 거리가 변수로 꼽힌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8.5
⑧라온모리스 (부 양키빅터 모 선더바이나이트)
소속조 : 14조 이신영 (서울)
마주 : 라온건설
기수 : 문세영
통산전적 : 6전 3/1
경주마분석 : 지난 해 서울을 대표한 2세 강자다. 올해 1월 경주 후 출전주기가 다소 길어졌으나 현재 상태는 상당히 좋은 편이고, 국내 최고의 기수인 문세영 기수가 기승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 추입이 자유로운 점도 전력 플러스 요인이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7
⑨중앙공주 (부 메니피 모 커맨드엔드호프)
소속조 : 3조 오문식 (부경)
마주 : 류주영
기수 : 최시대
통산전적 : 7전 2/2
경주마분석 : 지난 해 주목을 받은 부경 대표 2세마였다면 최근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경주에서 당장의 성과를 기대하기에는 최근의 성적 및 훈련 상태가 다소 부족한 듯 보인다. 다만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6.5
⑩퀸즈블레이드(부 메니피 모 하버링)
소속조 : 19조 김영관 (부경)
마주 : 김형란
기수 : 김용근
통산전적 : 7전 4/3
경주마분석 :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마필이다. 출전마 중 가장 고가의 마필이고, 데뷔 후 출전한 7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했다는 점, 혈통적 기대치, 최근 성장세 등에서 호평을 얻고 있어 우승 유력후보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21
⑪길버트 (부 양키빅터 모 원더풀완다)
소속조 : 21조 민장기 (부경)
마주 : 김욱수
기수 : 김동영
통산전적 : 5전 3/1
경주마분석 : 경주 거리 경험이 많지 않은 점이 유일한 단점 일뿐, 잠재력과 능력에선 높은 평가가 가능하다. 아직은 중거리 이상의 여건에서 경주 경험이 없어 능력 평가가 쉽지 않지만 거구의 체구에 뒷심을 겸비했다는 점에서 복병마로서의 활약이 기대 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6.5
⑫남도트리오 (부 디디미 모 타퍼즈)
소속조 : 1조 백광열 (부경)
마주 : 정영광
기수 : 후지이
통산전적 : 9전 2/4
경주마분석 : 데뷔 당시 성적과 경주 내용면에서 2% 정도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면 최근 3번의 경주에서 연속 입상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마필이다. 뚝심이 좋고, 중, 장거리 경험이 충분한 만큼 입상 노려볼 마필로 손색없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6.5
⑬파워챔피언 (부 퍼펙트챔피언 모 퍼펙트비전)
소속조 : 19조 곽영효 (서울)
마주 : 김양호
기수 : 조인권
통산전적 : 8전 4/1
경주마분석 :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마필이다. 이번경주는 워낙 쟁쟁한 선행마가 많다는 점과 과연 초반 얼마나 수월한 경주 전개를 펼칠지가 관건이나 기습 작전에 성공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 또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7
⑭큐피드걸 (부 비카 모 쉬저핫디시)
소속조 : 50조 박재우 (서울)
마주 : 서순배
기수 : 박병윤
통산전적 : 8전 4/0
경주마분석 : 초반 앞선 전개를 펼칠 수 있는 선행력과 종반 역전을 노려볼 추입력을 겸비한 마필이다. 강장와의 경험이 없는 점이 유일한 변수일 뿐, 이미 1800M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만큼 입상 이상의 성적 또한 기대할 수 있는 마필로 유력하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7
⑮황금빛지중해 (부 메니피 모 퍼스트클래스캣)
소속조 : 5조 유병복 (부경)
마주 : 윤지중
기수 : 다나카
통산전적 : 6전 4/0
경주마분석 : 발군의 기량으로 3연승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면 직전 1500M 첫 도전에서 4위에 그친 점은 분명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긍정적으로 평가해 본다면 1500M 거리 경험을 했고, 기본기가 좋다는 점에서 무시 할 순 없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
⑯로열임팩트 (부 시에로골드 모 스키모)
소속조 : 7조 김병학 (부경)
마주 : 허용권
기수 : 송경윤
통산전적 : 7전 2/3
경주마분석 : 종반 추입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마필이다. 이번경주는 워낙 쟁쟁한 마필들이 많아 저평가를 받을 수 있으나 최근 5번의 경주에서 연속으로 입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과 중, 장거리에서 강점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추입마라는 점에서 이변 노려볼 마필로 유력하다.
질주습성 : ○●●○
기수능력 및 호흡 : ●●●
합계 : 1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