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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마주협회장배 및 JIBS배 경마대회 등 크고 작은 경마대회 연달아 개최
서울경마도 어느새 2분기에 접어들었다. 렛츠런파크 서울 곳곳에 벚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듯 잠재돼있던 서울 신예마들의 능력도 만개를 향한 시동에 한창이다.
4월은 4주 8일(4월 5일~27일) 총 88개 경주가 열린다. 지난 달까지 토요일은 서울에서 12개 경주가 시행되고 3개의 제주경주가 중계됐던 것에 반해 2분기에 접어드는 4월부터는 1개 경주가 감소되고 제주 중계경주를 1개 확대 실시한다. 따라서 토요일(5,12,19,26일)은 11개 경주가 시행되고 제주에서 4개 경주가 중계된다. 일요일(5,12,19,26일)은 변함없이 11개 경주가 시행되고 부경에서 6개 경주가 중계경주로 치러진다.
산지별·경주격별 경주수는 국내산마 경주가 총 67개 편성된 가운데,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가 1개 포함된다. 혼합경주는 일반경주로만 총 21개가 열릴 예정이다.
경주당 편성두수는 일반경주의 경우 최소 7두에서 최대 14두가 편성된다. 1000M, 1100M, 1700M경주의 경우 출발 후 야기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최대 12두로 제한된다. 경마대회나 특별경주는 최소 5두에서 최대 14두가 편성되며, 올해부터는 그레이드급 경주도 부경과의 통합경주와 마찬가지로 최소 5두에서 최대 16두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오는 20일에 열리는 서울 마주협회장배는 서울에서만 치러지나, GⅢ급 경주이기에 16두까지 편성 가능하다.
출발시각은 지난 달과 동일하게 1경주는 10시 50분에 출발하며, 마지막 경주는 오후 6시 출발로 동일하다.
4월 서울과 제주는 크고 작은 경마대회가 다양하게 열려 경마팬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경주는 4월 20일(일) 서울 제9경주로 열리는 제22회 서울마주협회장배(GⅢ)다. 명실상부 상반기 과천벌의 최강 국산마를 가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은퇴한 ‘지금이순간’의 뒤를 이을 후계자를 가릴 주요한 대회로 꼽히고 있다. 총 12두가 예비등록을 마친 가운데, 지난해부터 차곡차곡 전력을 쌓아온 건각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조이럭키’를 필두로 ‘천년동안’,‘총알공주’,‘짝꿍’과 같은 암말들의 강세가 뚜렷해 더욱 흥미진진한 양상을 이루고 있다. 부경과의 국산마 통합 경주에서 번번이 씁쓸한 패배를 맛봤던 서울의 입장에서는 또 한 번 ‘지금이순간’과 같은 능력마의 출현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보다 앞선 13일(일)에는 제5회 스포츠동아배 명칭부여 경주가 개최된다. 지난해까지는 국산마 경주로 치러졌으나 올해부터는 혼합1군 강자들의 2000M 핸디캡 대결로 변경돼 서울마주협회와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에서도 이에 못지않은 경마대회들이 펼쳐지는데 26일(토)에 열리는 제1회 JIBS배 경마대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우수마 발굴과 경주 흥미 제고를 통한 경마의 건전성 및 이미지 개선 도모를 위해 신설된 이번 경마대회는 4세 이상의 제주마들이 1100M 거리에서 총상금 6천만원을 두고 자웅을 가린다. 제주에서 열리는 첫 번째 경마대회로 지금까지는 1위 상금의 배분율이 최대 49%에 그쳤으나, 올해는 50%로 상향돼 우승경합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한 출전의욕 제고를 위해 경마대회·특별경주에 출전하는 경주마 전체에게 출전 장려금이 지급된다.
12일(토)에는 제주마주협회장배의 예선경주인 유채꽃 특별경주가 열린다. 한라마 최고를 노리는 건각들이 대거 출전예정인 가운데 이번 대회의 1~3위 입상마는 제주마주협회 출전 우선권이 부여된다.
2분기에 들어서며 관계자 부문의 경쟁 양상에도 한층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다른 곳보다 유난히 혼전을 이루는 과천벌 명장의 자리를 두고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돼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는 중이다. 현재 조교사 부문 1위는 16승의 안병기 조교사다. 매월 5승 이상씩을 쌓으며 그 어느 해보다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안병기 조교사는 지난 주에도 ‘아르고’ 시리즈의 선전으로 총 4회 출전 중 2승을 거둬 50%의 승률을 자랑했다. 단 2승 차로 2위를 달리는 김호 조교사는 풍부한 자원과 섬세한 관리를 통해 마찬가지로 지난 주 2승을 쌓으며 안병기 조교사를 바짝 뒤쫓는 중이다. 3위인 하재흥 조교사 역시 12승으로 단 2승 차를 두고 있고, 공동 4위에 랭크된 박대흥, 배대선, 배휴준 조교사 또한 11승을 기록 중이라 지난해와 같은 엎치락뒤치락의 양상이 전망된다 .
반면 기수 부문은 문세영 기수가 38승으로 독주체제를 굳혀가는 가운데, 이쿠 기수와 서승운 기수가 각각 26승, 24승으로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눈 여겨 볼 부분은 수습기수들의 선전인데, 31기인 이찬호, 임기원, 권석원 기수가 모두 시즌 11승을 기록해 다승 공동 7위에 랭크된 상태다. 기존 기수들의 자리를 강하게 위협하는 신예들의 반격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또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4월 경마대회 일정
| 경마장 | 경주명 | 경주일 | 경주조건 | 경주거리 |
| 제주 | 유채꽃 특별경주 | 4.12(토) | 한라마C1/3세이상 | 1700M |
| 서울 | 제5회 스포츠동아배(명칭부여) | 4.13(일) | 혼1/3세이상 | 2000M |
| 서울 | 제22회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 4.20(일) | 국1/4세이상 | 1400M |
| 제주 | 제1회 JIBS배 경마대회 | 4.26(토) | 제주마/4세이상 | 1110M |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