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제10회 KRA 컵 마일(GⅡ) – 정예멤버 총 출격, 4연승의 부경이냐? 서울의 설욕이냐?

↑	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부경 11두, 서울 7두 등 총 18두 2차 등록 마쳐
-부경 ‘퀸즈블레이드’, ‘위너스마린’ 앞세워 4년 연속 우승 도전

2014년 삼관경주 1차 관문으로 치러질 제10회 KRA 컵 마일(GⅡ) 경마대회에 출전할 경주마의 명단이 공개 됐다. 서울 7두, 부경 11두가 2차 등록을 마쳐 서울 대표마는 모두 출전을 할 수 있고, 부경은 2두를 제외한 9두가 최종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2차 등록을 마친 경주마 모두가 변수 없이 모두 출전을 한다고 가정할 때, 1년 승군점수에서 하위권에 랭크된 ‘와일드러시’와 ‘흑강자’가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로는 부경이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아니면 서울이 2010년 ‘머니카’에 이어 오랜만에 설욕에 나설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부경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경주마는 데뷔 후 100% 입상의 ‘퀸즈블레이드’와 100% 승률의 ‘위너스마린’이 꼽힌다. 우승 후보 0순위인 ‘퀸즈블레이드’는 2억 6천만원의 고가마다. 그동안 삼관경주에서 억대 경매마가 대부분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 ‘퀸즈블레이드’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깰 수 있다. ‘퀸즈블레이드’와 함께 부경을 대표할 경주마로는 ‘위너스마린’이 꼽힌다. 데뷔 후 출전한 5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위너스마린’은 뛸수록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이에 맞설 서울도 만만치 않다. 정예멤버인 7두가 출전할 서울 대표마 중에서는 이미 경마대회 우승의 경험이 있는 ‘청룡비상’과 ‘라온모리스’를 비롯해 상승세의 ‘큐피드걸’, ‘파워챔피언’ 등도 도전 가능한 세력으로 꼽힌다. ‘청룡비상’은 이미 2군 경주 경험이 있고, ‘파워챔피언’은 4연승, ‘큐피드걸’은 3연승을 기록 중이라 기대치가 높다.
앞서 본지에서 보도를 했듯이 올해는 예년과 비교해 유독 암말 출전이 많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들 암말들은 단순히 출전에 의미를 넘어서 우승 후보까지 부각돼 지난 2009년 ‘상승일로’ 이후 5년 만에 암말 우승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제 결전의 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한국 경마는 외산마 대비 국산마의 전력이 강해지고 있다. 경주 방식도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 국산마 경마대회 중에서도 삼관경주의 비중은 높아지고 관심 또한 증폭되고 있다.
현재로선 경주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소속 조에서 일주일간 어떤 전략을 통해 효율적인 작전을 구상할지와 막바지 컨디션 조율을 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지에 2014년 삼관경주 1차 관문의 최종 승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제10회 KRA 컵 마일(GⅡ) 출전예정마

경주마	성별	조교사	마주	1년 경마대회 우승	1년 승군점수
황금빛지중해	암	유병복	윤지중	0	1,510
중앙공주	암	오문식	류주영	1	1,010
위너스마린	암	최기홍	이경희	0	1,860
남도트리오	수	백광열	정영광	0	1,290
강치	수	라이스	김봉겸	0	1,470
로열임팩트	수	김병학	허용권	0	1,150
길버트	수	민장기	김욱수	0	1,180
퀸즈블레이드	암	김영관	김형란	9	2,250
영광의챔피언	수	김병학	변창덕	0	1,840
와일드러시	수	김영관	박광순	0	940
[서]파워챔피언	수	곽영효	김양혼	0	2,740
[서]누비퀸	암	박천서	천병득	0	2,330
[서]클래식캣	수	박천서	장철환	0	1,810
[서]큐피드걸	암	박재우	서순배	0	2,670
[서]청룡비상	수	김점오	과천시설관리공단	1	2,930
[서]푸른거탑	암	지용철	정수남	0	2,150
[서]라온모리스	수	이신영	라온건설	1	2,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