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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경주에 한해 복승식 환급 5% 부가 지급 행사 진행
오는 4월 20일 일본 나카야마 경마장에서 열리는 사츠키상 경마대회(GI)는 일본 삼관경주의 첫 관문이라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지니지만, 올해는 조금 색다른 이름과 규모로 고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최강의 황무자 오르페브르 컵”이 올해 사츠키쇼 경마대회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는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JRA가 기획한 특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일본 경마팬은 물론 세계 각지의 경마관계자들에게서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키는 중이다.
2014년은 12년 만에 돌아온 말의 해이자 일본중앙경마회인 JRA가 설립된 지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맞이해 JRA측은 단발적인 행사가 아닌 연중으로 운영되는 대규모 기념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중앙경마장 열 곳에서 각각 대표되는 경마대회를 하나씩 선정해 JRA 60주년 기념 경주로 지정하고 여기에 따른 여러 가지 행사를 제공하기로 한 것.
대표적인 행사가 바로 60주년 기념 경주마다 명마의 이름을 딴 별칭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JRA측은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9일에 걸친 팬 투표를 실시했고 총 21,335개의 유효투표수를 올리며 큰 관심을 모았다. 앞서 언급된 사츠키상 경마대회 외에도 국화상 경마대회(GⅠ)는 “영웅 딥임펙트 컵”, 천황상 경마대회(GⅠ)는 “호쾌한 숙녀 보드카 컵” 등 각 경마장마다 시대를 풍미했던 경주마들의 이름을 붙여 이색적인 명칭을 부여했다. 과거의 팬들에게는 가슴 뭉클한 추억을 떠올리게 함과 동시에, 이들을 처음 접하는 팬들에게는 과거의 명마를 기억할 수 있게끔 하는 좋은 기획이라는 평가를 얻는 중이다.
또한 각 기념경주에 한해서는 복승식 환급에 매출의 5%를 가산하여 환불하는 파격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특별한 물건을 소유하는 것에 큰 가치를 매기는 일본팬들의 문화적 취향에 맞춰 한정판 마권을 발매할 예정이다. 기념경주 당일 경주가 열리는 해당 경마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평소의 일반적인 마권이 아닌, 팬투표를 통해 선정된 말 그림과 문구가 들어간 기념 마권을 발매한다.
60주년 기념사에서 JRA 츠치카와 켄지 이사장은 “지금까지 긴 세월에 걸쳐 중앙 경마를 지지 해준 고객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일 년 내내 전개할 생각이다.”라며 “‘고객을 위한 중앙 경마’라는 신조에 맞게 박력있는 레이스, 아름다운 말, 추리의 즐거움이 하나가 된 경마를 만들어 고객에게 전달하겠다.” 고 전했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