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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성적과 더불어 감량 이점으로 기승 기회 많아 활약 기대
‘늦깎이 신인’ 임기원 기수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지난 주 임기원 기수는 10전 2승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지난 주 성적만 보면 전체 기수 중 다승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는 단지 지난주에 국한되지 않는다. 올해 임기원 기수는 80전 9승 준우승 8회를 기록 중이다. 전체 기수 중 다승 12위에 랭크되어 있고, 승률과 입상률 부문에서도 1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려 알짜배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임기원 기수가 성적 외에 호평을 받고 있는 또 하나의 근거는 기승 횟수다. 2014년 현재 임기원 기수의 기승 횟수는 총 80회. 올해 임기원 기수보다 많은 기승을 한 이는 15명에 불과하다. 이중 프리기수 7명을 제외하면 고작 8명으로 임기원 기수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프리 기수는 하루에 9번 이하의 경주에 기승할 수 있고, 계약기수는 주당 10번 이하의 경주에 기승할 기회가 주어진다.
최근에서야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임기원 기수는 사연이 많은 기수 중 한명이다. 임기원 기수는 2001년 기수 후보생 20기로 경마와 인연을 맺었지만 중도 하차했고, 2004년부터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10여년 동안 마필 관리사로 생활한바 있다. 이후 2011년 다시 수습 기수 면허 시험에 합격해 말을 타기 시작했고, 올해 그는 제2의 인생을 개척 중에 있다.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임기원 기수에겐 아직 숙제가 남아 있다. 이는 수습기수 신분동안 20승을 달성하는 것. 임기원 기수는 수습기수제도에 따라 2년간 성적에 따라 정식기수로의 변경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늦게 핀 꽃이 더 큰 열매를 맺는다’라는 말이 있다. 임기원 기수의 활약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