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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관련 업무 중단한 채 상황 주시
충북 충주시가 수안보면에 유치하려던 말 문화복합레저센터 추진사업이 불투명해졌다.
말문화복합레저센터 유치를 주도했던 이종배 시장이 오는 7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를 위해 4월 1일 사퇴하겠다고 밝힌 이후 말문화복합레저센터 유치 추진 관련 부서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이종배 시장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간 투자자와 손잡고 수안보면에 말문화복합레저센터를 유치하려 했지만,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충주시장 후보 공천이 불투명해지자 재선의 꿈을 접고 윤진식 의원의 사퇴로 오는 7월 치러지는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이 시장의 사퇴로 인해 충주시는 레저센터 유치를 진두지휘할 선장이 없어지면서 충주시는 말문화복합레저센터 유치를 위한 모든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충주 말문화복합레저센터 유치 추진은 경제 자립도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뒤처지는 충주시에 재정 확충을 위해 이종배 시장이 적극적인 도입 의사를 밝힘으로써 빠른 진척이 기대됐다.
과거 우리나라 최대 온천지구로 명성이 드높았지만, 다른 지역에서 온천 개발이 활발해지고 유사 상권이 붐을 이루면서 상권이 무너진 수안보가 말문화복합레저센터의 최적지로 꼽혔고, 수안보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환영의사가 표명됐다.
하지만 수안보 말문화복합레저센터 유치 추진은 일부 시민단체와 지방선거를 겨냥한 후보들로 인해 제동이 걸리게 되었고, 지난해 연말 충주시는 시민들의 찬반 의사를 통해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합의했지만 레저센터 유치 여론조사 문항을 놓고 찬반 양측이 대립하면서 여론조사가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또한 레저센터 공모와 관련, 한국마사회도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추가 모집 공고를 하지 않으면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중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이 시장이 다음 주에 퇴임하는 상황까지 겹치면서 화상경마장과 관련한 모든 업무에 손을 놓고 있다”면서 “새 시장이 취임한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권순옥 기자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