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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명 기수, 한 주 7승으로 부경 경마 장악
이변의 사나이 유승완 기수가 통산 100승의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 8일 제2경주에서 ‘비채속도’에 기승한 유승완 기수는 막판 매서운 말몰이를 선보이며 3마신 차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100승 달성의 쾌거를 이뤘다. 유승완 기수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같은 날 7경주와 8경주, 12경주에서 연이어 우승을 거둬 토요 경마를 장악했다. 특히 7경주의 ‘스톰히트’는 승군 후 고전을 펼쳐왔던 비인기마였으며, 8경주의 ‘베스트하이’는 본래 기승예정마가 아니었으나 당일 갑작스러운 선수교체로 기승하게 된 경주마였다. 100승 달성에 탄력이라도 받은 듯 유승완 기수는 막판까지 끈질기게 경주마를 독려했고 7경주는 복승식 499.0배, 쌍승식 1104.9배를, 8경주는 복승식 83.3배, 쌍승식 284.7배를 터뜨렸다. 올 시즌 유승완 기수는 9승 2위 8회로, 개인 기록 상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유승완 기수는 데뷔 2년차에 31승을 기록하며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비록 수습이 해제되며 한동안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미국 메릴랜드주 로렐 경마장으로 연수를 다녀오는 등 뚝심 있게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이러한 노력에 응답하듯 유승완 기수는 최근 기승술과 성적 양쪽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본격적으로 우승 행진에 시동을 건 유승완 기수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부경에서는 유현명 기수가 한 주 7승을 거두며 맹위를 떨쳤다. 지난 7일 2경주에서 신예마 ‘시크릿에센스’로 우승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유현명 기수는 뒤이은 6,7,8경주에서 연달아 우승을 거뒀으며, 9일에는 1년여 만에 우승을 차지한 ‘스팅레이’를 포함해 총 3승을 추가하며 한 주 경마를 마감했다. 이로써 유현명 기수는 시즌 21승으로, 다승 부문 3위에서 순식간에 1위로 껑충 뛰어올라 부경의 리딩자키 자리를 공고히 했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