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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한 현 시점에서 황제의 위용 과시할지에 관심
2011년 그랑프리 우승마인 황제 ‘터프윈’이 약 3개월여 만의 공백 후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그랑프리 경주 후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터프윈’의 근황에 대해 많은 경마팬들의 관심이 모아졌으나 복귀 일정에 윤곽이 드러나면서 그의 활약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터프윈’을 관리하고 있는 신우철 감독은 “그동안 ‘터프윈’은 국내 최고의 경주마로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지난해 후반기부터 기대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아 휴식시간을 가졌고, 외부 휴양 후 현재는 훈련 준비를 마쳐 빠르면 이번 주부터 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다. 공백의 이유로는 부상과 질병은 없다. 힘도 여전히 넘쳐나는 모습이나 지난해 하반기의 부진에 따른 이유를 찾기 위해 시간을 가졌고, 현재로서는 빠른 적응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훈련 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선 3월 말 또는 4월 초에 복귀 계획을 잡고 있다.”라고 밝혔다.
‘터프윈’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경주마다. ‘터프윈’의 통산 성적은 32전 22승 준우승 2회. 2010, 2013년 부산광역시장배 우승, 2011년 그랑프리 우승 등을 비롯해 다수의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터프윈’은 국내 경마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최근 서울 및 부경의 외산마 부문에선 뚜렷한 강자를 찾기가 어렵다.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할 만큼 매 경주마다 우승마의 주인공이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터프윈’의 복귀는 고무적이다. 비록 그가 7세로 전성기가 지난 상황이지만 여전히 힘이 넘쳐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제2의 전성기 또한 기대해 볼 만하다. 복귀까지 남은 1개월 동안 충실히 훈련 과정을 마쳐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서길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