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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석 조교사, 낯선 환경 속 빠른 적응으로 한국경마 위상 높여
국내 조교사로는 유일하게 외국경마에 도전 중인 서범석 조교사가 정영식 마주(부경) 소유마로 첫 트로피 경주에서 우승 소식을 보내왔다.
마카오 타이파(Taipa) 경마장에서 활동 중인 서범석 조교사는 지난 3월 2일 잔디주로에서 펼쳐진 ‘MACAU GOLDEN GROUP CHARITY TROPHY’경주에 관리마인 ‘HANIGAN’(정영식 마주)을 출전시켜 우승을 일궈냈다.
출발번호 14번으로 최외곽에서 출발한 ‘HANIGAN’(기수 W.T.Pao)은 초반부터 빠른 선행력을 선보이며 선두로 나선 이후 결승선까지 단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2위마보다 2¾이라는 여유있는 거리 차를 유지하며 1분03초6이란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HANIGAN’은 14두의 출전마중 인기 6위를 기록했는데, 단승식 배당 11.6배, 연승식 배당 5.0배, 복승식 배당 480.8배를 기록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다.
한편, 서범석 조교사는 이날 `허니건`과 함께 `금아챔프`를 출전시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 `금아챔프`에는 조성곤 기수가 기승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8월 국내 조교사 중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서범석 조교사가 마카오 경마에 진출해 세계로의 도전에 나섰다.
2009년부터 해외진출을 모색했던 서 조교사는 2012년 11월 실링거터프클럽과 마카오자키클럽의 감독면허를 획득하면서 싱가폴·말레이시아·마카오 등지에서 감독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세밀한 해외 진출 계획속에서 결국 국내 감독 최초로 마카오에서 마방을 개업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 경주마와 기수, 조교사, 마주가 짝을 이뤄 해외경마장에서 활동을 하면서 한국경마를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던 서범석 조교사의 꿈이 서서히 마카오에서 싹을 틔우면서, 더불어 한국경마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권순옥 기자
마카오 골든 그룹 체러티 트로피 경주
순위>경주마>선수>감독>마주>경주기록
1>허니건>W.T.파오>서범석>정영식> 1:03.6
2>더럭키드래곤> R.쿠라톨로>A.아이,Y.C.찬> W.엘리자베스>1:04.0
3>골든챔프>조성곤>서범석>김도욱>1:04.2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