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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부경의 국산마 부문은 ‘시크릿위스퍼’(페가수스 마주)의 부활로 한층 강한 전력을 구축할 전망이다.
지난 1월 13일 5경주에 출전한 ‘시크릿위스퍼’는 종반 발군의 탄력으로 역전을 이끌어내 우승을 차지한 것. 이는 무려 11개월 만에 기록한 1승이자, 28주 만에 실전을 치른 첫 경주에서 일궈낸 성적이라 높은 평가를 얻었다.
‘시크릿위스퍼’는 이번 우승을 통해 정상 도전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현재 부경은 ‘당대불패’가 최강의 국산마로 평가를 받고 있으나 이외에는 치열한 서열 다툼을 펼치고 있다. 이중 ‘우승터치’와 ‘동서정벌’이 호시탐탐 정상 도전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시크릿위스퍼’가 가세해 새로운 도전자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주 ‘시크릿위스퍼’의 우승에 이어서는 1군 승군전을 치른 ‘브라스밴드’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최근 흐름을 대변해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부경의 국산마 부문은 강자와 약자의 전력 편차가 심해지고 있어 강자가 빠진 경주에서는 승군마들의 선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셈이다.
휴양 후 복귀전을 우승으로 장식한 ‘시크릿위스퍼’, 과연 그가 올해 국산마 판도 변화에 어떤 역할을 담당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