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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신 용병 조교사로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2년 5개월간 활동을 해온 조셉 머피(Joseph Murphy, 국내명 조머피, 31조) 조교사가 지난 12월말로 면허가 만료됨에따라 마방을 닫고 미국으로 귀국했다.
미국 뉴욕주 출신의 머피 조교사는 지난 2010년 8월 호주출신의 울즐리 조교사에 이어 두 번째 외국출신 조교사로 부경경마공원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조교사로 활동하고, 동생이 기수인 경마가문 출신으로 미국과 각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조머피 조교사는 마방대부전 4개월전 국내로 입국해 한국경마에 대해 3개월여의 사전조사를 가지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계속된 성적부진으로 최근 면허갱신을 포기함으로써 결국 한국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부경경마공원 관계자는 “조머피 조교사가 드러난 성적은 미비하지만, 울즐리 조교사와 더불어 국내 조교사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다양한 국가에서 조교사 경험을 토대로 국내에서 쉽게 시도하지 않았던 시도들을 보인 점들이 부경 조교사들에게 적지 않은 자극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경경마공원측은 조머피 조교사의 귀국으로 비게 된 마방에 대해 우선 임시적으로 기존 마방들에게 마사를 배분한 상태로, 외국 조교사 운용계획상 3개 마방 운용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부경측에 마방 대부를 신청한 외국 조교사가 수명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부경측 관계자는 경마상금 규모 등을 감안할 때 호주를 제외한 남반구 지역출신 조교사의 국내 데뷔가 유력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다만 개개인별 사정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시기는 부정확하다고 밝혔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