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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마방 박재우, 이신영 조교사 다승 판도 태풍의 핵으로 부각
서울 조교사 부문의 판도가 기존 관록의 조교사에서 신진 조교사들의 활약으로 변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다승 1위는 신진마방의 선두주자인 51조 김호 조교사가 차지했다. 김호 조교사는 시즌 내내 치열한 다승 경쟁을 펼쳤으나 최종 결과 4승차의 우위로 데뷔 첫 다승 왕에 올랐다. 51조 김호 조교사에 이어서는 전통의 명문마방인 34조 신우철 조교사가 다승 2위에 올랐고, 10조 정호익, 18조 박대흥, 22조 안병기 조교사 등이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서울 조교사 부문의 특징은 신진세력들의 선전이다. 실질적으로 서울 조교사 부문은 지난 2005년부터 단 2개 마방이 다승왕을 싹쓸이 한바 있다. 박대흥 조교사는 2005년을 시작으로 2007, 2008, 2009년 다승왕을 차지했고, 신우철 조교사는 2006, 2010, 2011년에 각각 최다승을 기록해 최고 마방의 입지를 굳힌바 있다. 결론적으로 올해 김호 조교사는 2000년대에 데뷔한 조교사 중에는 대략 10년 만에 다승왕의 타이틀을 차지한 셈이다.
2012년은 신진 조교사들의 가능성을 엿본 해로 부각된다. 이중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조교사는 50조 박재우 조교사다. 박재우 조교사의 지난해 성적은 29승 2위 18회. 2년차 조교사치곤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낸 셈이다. 여기에 다승 11위에 랭크된 이신영 조교사는 10위 박재우 조교사와 동일한 29승을 기록했고, 2위 17회를 기록해 역시 주목을 받았다. 박재우 조교사와 이신영 조교사는 준비된 조교사로 평가된다. 철저한 마필관리는 물론이고, 투철한 프로정신을 발판으로 소속 조를 정상급의 마방으로 성장시켰다. 2013년 가장 기대되는 마방으로도 손색없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는 조교사 부문의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층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2013년에도 신진세력들의 활약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