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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마의 부정적인 인식을 능력으로 입증해 활약 기대
2세 기대주 ‘브리그’(박남성 마주)가 2연승으로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지난주 16일 5경주에 출전한 ‘브리그’는 당시 같은 2세 기대주 ‘타이탄’과 대결을 펼쳤으나 최종 결과 막강한 뒷심을 앞세워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브리그’의 1300M 기록은 1:20.3초. 같은 날 국산마 1군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영웅이천’의 1300M 기록이 1:20.2초임을 감안해 보면 ‘브리그’의 잠재력과 능력이 비교가 되는 상황이다. 이제 갓 2세마에 3군에 진입한 경주마치곤 상당히 좋은 기록과 경주 내용을 보여준 셈이다.
‘브리그’는 올해 3월초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에서 주최한 2세마 경매에서 1억 6천만원에 낙찰돼 억대 경매가를 기록했던 기대주다. 현재는 경매 최고가가 경신된 상태지만 당시만 해도 역대 최고 경매마로 이슈가 된 바 있다.
최근 국내는 억대의 경매마가 대거 탄생되고 있다. 올해 10월 경매에선 무려 2억 6천만원의 고가마가 탄생되기도 했다. 한동안 국내 억대 경매마들은 기대치 대비 부족한 성적으로 저평가를 받은바 있으나 최근엔 흐름이 달라졌다. 고가 경주마들이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례로 올해 「Breeders`Cup」 경주에서도 고가의 경주마인 ‘야풍’, ‘케이탑’, ‘판타스틱재즈’ 등이 모두 1~3위를 차지해 경쟁력을 발휘한바 있다.
과연 고가마 ‘브리그’가 주위의 기대대로 최강 기대주에서 강자로 거듭나 고가마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내년의 활약이 기대 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