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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순천지점과 관련해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가 경쟁업체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향응을 제공받고 편파 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광주지검 강모(36) 검사에 대해 중징계인 면직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했다고 17일(월) 밝혔다.
감찰본부 관계자는 “감찰조사 결과 강 검사가 수사와 관련해 향응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중징계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강 검사는 자신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사람을 검사실로 불러 설득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한 사실도 감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감찰본부에 따르면 강 검사는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근무하던 2010년 화상경마장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피의자의 경쟁업체로부터 청탁과 성접대, 향응을 제공받고 함정수사 등 편파 수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감찰조사를 받았다.
감찰본부는 향응이 있었던 장소에서 찍힌 동영상 분석 등 조사를 벌였지만 함정수사 및 성매수 의혹은 혐의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편파수사에 대한 의혹은 쉽게 사그러지지 않을 전망이다.
순천지점과 관련해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 2010년 9월부터 순천지점 재추진 과정에서 사업 인가를 위한 주민동의서 위조 및 업자로부터 뇌물 수수 등의 의혹 등이 제기됨에 따라 수사를 시작했다.
결국 마사회 간부 등에게 거액의 뇌물과 함께 향응을 제공한 시행사 대표 겸 건물주 이모씨(여)와 마사회 처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시행업체 관리이사 윤모씨를 사문서 위조 및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고, 또한 장외발매소 승인 관련 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과 사무관과 용산지점 시행사 대표를 각각 허위공문서 작성과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