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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승률 24% 육박해 150승 달성 무난할 듯
한국 경마의 ‘카이저’로 떠오른 문세영 기수가 매주 연간 최다승 신기록을 갈아 치우는 가운데 불가능해 보이던 150승에 불과 11승만을 남겨두면서 150승 고지를 언제 달성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본인이 가지고 있던 연간 최다승 기록을 넘어서면서 매주 신기록을 작성중인 문 기수는 11월까지 139승을 거두면서 150승 고지에 11승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4주 경마일이 남아 있기에 문 기수가 추세를 이어간다면 150승 달성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문세영 기수는 9월부터 승률이 25%대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1주에 4승 정도를 올리고 있어 수치상으론 15승 이상도 가능하다.
문세영 기수는 기수부문에서 이미 많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데뷔 이후 최단기간 수습기수 해제, 올해 자신의 기록을 재차 경신한 최단기간 100승 돌파 등 앞으로도 깨기 힘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까지 승률과 입상률에서 23.9%와 39.7%를 기록하면서 지난 2010년 조경호 기수가 기록했던 23.8%와 35.9%를 넘어서 이 부문에서도 새로운 기록 작성이 기대된다.
서울경마공원에선 지난 1993년 개인마주제 전환 이후 연간 100승 이상을 기록한 경우는 단 12차례에 불과하다. 그중 문 기수가 3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유일한 100승대 기수가 될 전망이다.
뛰어난 기승술과 최고의 순간 판단력을 자랑하는 문 기수는 올해 ‘완성형 기수’로 거듭나고 있다. 뛰어난 기량에 여유가 덧입혀지면서 다른 기수의 추격을 불허하는 ‘진정한 황제’의 위용을 자랑하는 것이다.
문세영 기수 스스로도 재도전이 쉽지 않아 보이는 150승 달성이 꼭 성사되길 기대해 본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