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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마가 절대강세를 보이는 부산경남경마공원에 1두의 외산마가 돌풍을 일으키며 부경경마팬을 매혹시키고 있다.
미국산 3세 수말인 ‘와일드명운’(19조 김영관 조교사)이 지난주 5연승에 성공하며 국산 명마가 즐비한 부경경마공원에 새로운 외산마 스타탄생을 예고한 것.
지난주 일요 5경주(1800m, 핸디캡 경주)에서 후지이 기수를 등에 태운 ‘와일드명운’은 비록 점핑출전을 했지만 경주가 시작하기 전부터 연승식 확정배당 1.0배가 말해주듯 대부분의 경마팬들은 ‘와일드명운’의 5연승 달성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초반부터 선두경합을 펼친 ‘와일드명운’은 1코너 이후 줄곧 선두를 유지했고, 4코너 이후 한때 ‘태풍질주’에게 선두를 양보하기도 했지만, 결승선 전방 100m를 앞두고 선두를 재탈환하면서 5연승에 성공했다.
부경경마팬이 ‘와일드명운’에 열광하는 이유는, 최근 몇 년간 부경경마공원에선 국산마가 외산마를 압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와일드명운’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국산강자 일색인 부경경마공원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치가 상승하고 있다.
현재 1200m 단거리에서 1800m 중거리까지 우승경험이 있는 ‘와일드명운’이 과연 쾌조의 연승기록을 이어가 외산명마로 우뚝 설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새로운 명마를 원하는 경마팬들은 ‘와일드명운’의 지속적인 성장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