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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총 14두(서울 8두, 부경 6두)의 정예멤버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쟁쟁한 강자들이 대거 출전해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Queens` Tour」시리즈의 최종 우승마에게는 3억의 부가상금이 책정되어 있어 부와 명예를 거머쥘 주인공에 관심이 모아진다.
-단점을 최소화하면 승산이 있다?
서울과 부경을 대표하는 최강 암말들이 대거 출전한 이번 대회는 출전마 모두 우승후보로 부각될 만큼 혼전 양상이 예상된다. 다만 역으로 보면 강력한 우승 유력마가 없는 만큼 출전마 모두 크고 작은 단점을 안고 있어 과연 보유한 약점을 누가 최소화할지에 따라 우승마의 향방이 가려질 전망이다.
현재 우승 유력후보로는 서울의 ‘금비’, ‘깍쟁이’, ‘상류’가 꼽히고, 부경은 ‘감동의바다’, ‘상승거탑’, ‘다라니’ 등을 들 수 있다. 서울의 ‘금비’는 최근 분위기가 좋다. 한동안의 슬럼프를 뒤로 하고 직전경주 회복세를 보여줬다. 다만 ‘금비’는 기복 있는 걸음이 아쉽다. 지난해 8월부터 연속 입상의 성적이 없다. 기복이 유일한 단점으로 분석된다. ‘깍쟁이’는 이미 검증된 국내 최강의 국산마다. 최근 성적도 꾸준하다. 그러나 이번경주는 무려 12주 만의 출전이고, 소속 조를 옮기고 첫 출전을 한다는 점이 변수다. ‘상류’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기대주다. 자그마한 마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상당하다. 다만 2000M 거리 경험이 없고, 아베 기수와의 호흡이 관건이다.
부경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능력마들이 2% 부족한 약점을 안고 있다. 부경을 대표할 마필은 ‘상승거탑’과 ‘감동의바다’다. ‘상승거탑’은 「Queens` Tour」시리즈 2차 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추입력이 좋은 ‘상승거탑’도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바로 2000M 거리 검증이다. ‘상승거탑’은 데뷔 후 아직 2000M에서 입상의 경험이 없고, 전반적으로 장거리에 약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감동의바다’는 꾸준하다. 성적도 양호하고, 직전 2000M 첫 도전에서 3위를 기록해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바 있다. 다만 ‘감동의바다’는 최근 가능성을 보여준 반면 결정력에서 약세다. 이외 ‘다라니’는 56kg의 부담중량이 관건이다. 최근 2000M 거리에서 입상의 경험이 있으나 그동안의 성적을 감안해 보면 부담중량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크고 작은 약점을 안고 있는 경주마들 간의 대결에서 승자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최근 컨디션, 출전주기, 경주 거리 경험을 감안해 보면 ‘금비’와 ‘감동의바다’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진다.
-최우수마 선정 경우의 수는?
올해 첫 시행된 「Queens` Tour」시리즈에서 최우수마로 선정되면 부가상금 3억이 주어진다. 현재 1, 2차 관문의 결과로 점수를 분석해 보면 ‘로열임브레이스’와 ‘상승거탑’이 각각 11점으로 선두에 올라있고, ‘감동의바다’와 ‘깍쟁이’가 7점으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현재 가장 유리한 경주마는 ‘상승거탑’이다. 11점의 승점을 기록해 한발 앞서 있다. 이외 경주마들도 모두 기회는 있다. 특히 ‘감동의바다’와 ‘깍쟁이’도 2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면 최우수로 선정될 가능성은 높다. 다만 이외 경주마들도 기회는 있다. 「Queens` Tour」시리즈의 최우수마 선정 은 최다 승점 획득마가 복수 발생시 우선순위는 「경상남도지사배」 경주의 상위 순위마에 기회가 주어진다. 동일한 승점을 획득할 경우 「경상남도지사배」 경주에서 호성적을 기록한 경주마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즉 1, 2차 관문에서 승점을 획득한 ‘상승거탑’, ‘감동의바다’, ‘깍쟁이’가 모두 순위권에 진입을 못 할 경우에는 「경상남도지사배」 경주의 우승마가 최우수마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 결국 이번경주에 출전한 14두 모두 동기부여가 확실한 만큼 경쟁은 치열해 질 수 밖에 없다.
이제 결전의 날이 밝았다. 현재로선 우승의 향방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과연 국내 첫 시행된 「Queens` Tour」시리즈의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전마 전력 분석
①임페리얼걸
직전경주 오랜만에 순위권에 진입해 회복세를 보여줬으나 객관적인 전력상 경쟁력 있는 성적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게이트의 이점을 안고 있어 최적의 전개를 펼친다면 순위권 정도는 노려볼 수 있다.
②블루밴드마마
인기순위에는 밀려있으나 최근의 성적과 능력을 감안해 보면 복병마로서의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선, 추입이 자유로운 장점이 있고, 마체에 비해 근성도 뛰어나 최적 전개 후 종반 한발을 기대해 볼 복병마다.
③포르투나타
2군에 소속된 경주마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로 볼 수 있다. 종반 추입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마필로 혼전시 순위상승 정도를 기대해 볼 수 있다.
④금비
직전경주 상당히 위력적인 추입력을 발휘해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이미 현군에서는 검증된 전력에 거리와 큰 경주 경험까지 풍부해 우승 유력후보로 손색없다. 서울을 대표할 암말로 활약이 기대 된다.
⑤깍쟁이
객관적인 능력에서는 최강자로 꼽힌다. 다만 이번경주는 무려 12주 만에 출전을 한다. 소속조도 바뀐 상황에서 첫 출전이라 이 부분도 변수로 꼽을 수 있다. 실전 감각만 극복한다면 입상까지 도전할 수 있는 기대마다.
⑥초원의별
초반 발군의 순발력을 겸비한 선행마다. 이번경주 역시 선행 전개가 유력한 마필로 볼 수 있으나 2000M 거리 경험과 강자와의 경험이 부족하고, 마의 주로로 평가되는 부경에서 선행을 나선 후 버티기는 쉽지 않다.
⑦감동의바다
부경을 대표하는 기대주이자 암말 강자다. 앞선 2번의 「Queens` Tour」시리즈 경주에서 각각 2, 3위를 기록해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바 있다.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한 만큼 우승에 도전할 유력후보로 손색없다.
⑧겨울바다
실전을 치르면서 최근 꾸준하게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마필이다. 잠재력에서는 높은 평가를 얻고 있지만 이번경주 극복해야 될 과제가 너무 많다. 최선 순위권 정도면 선전한 성적으로 볼 수 있다.
⑨상승거탑
막강한 추입력을 겸비한 암말 강자다. 지난 2차 관문에서 우승을 기록해 그 여세를 몰아 우승에 강력하게 도전할 전망이다. 다만 그동안 2000M 거리에서는 약했던 모습이라 상대와의 싸움보다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야 한다. 우승 유력후보다.
⑩마이티마미
아직 성장세의 신예 기대주다. 현재 보여준 걸음 이상의 능력을 겸비한 마필로 기대치가 높다. 아직은 경험 부족이 단점으로 꼽을 수 있으나 여름에 약한 반면 겨울에는 경주력이 살아나는 특징이 있어 눈여겨 볼 복병마로 손색없다.
⑪칼마
지난 10월 경주에서 발군의 순발력과 뒷심으로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을 하고 있기에 보유한 잠재력과 능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초반 선두 전개가 만만치 않지만 손쉬운 전개를 펼친다면 기대 이상의 활약도 가능하다.
⑫실버클래식
지난 8월 GCTC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해 재평가를 받고 있는 마필이다. 기복이 있지만 기본 이상의 순발력과 뒷심은 플러스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경주 초반 편한 자리 선점만 나선다면 일을 낼 수도 있다.
⑬다라니
부경에서는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 능력을 보여준바 있다. 검증된 능력마로 꼽을 수 있으나 최근 대비 한층 높아진 부담중량이 변수로 꼽을 수 있다. 워낙 능력이 출중한 마필로 입상 유력 후보로 손색없다.
⑭상류
최근 능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마필이다. 410kg대의 작은 마체를 보유하고 있으나 종반 생고무 같은 탄력은 일류마를 연상케 한다. 최근 상승세를 기록 중에 있고, 종반 막강한 추입력도 겸비해 우승 유력 후보 중 한 두다. 선전이 기대 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