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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회 이어 추입력을 발휘한 ‘푸른에너지’, ‘야풍’ 선전 이어져
부경 국산 2세마 대표 선발전 성격을 띤 제7회 「경남신문배」 경주에서 ‘푸른에너지’(임총재 마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총 10두의 신예 건각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혼전 양상이 예고된 가운데 결국 결승선 통과 직전에 승패가 가려졌다.
우승을 차지한 ‘푸른에너지’는 데뷔 후 출전한 4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데뷔전에서 우승을 기록했고, 이후 2번의 경주에서 입상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주 쉽지 않은 상대를 제압해 현재로선 무결점의 활약을 펼친 셈이 됐다.
‘푸른에너지’의 우승에는 임성실 기수의 기승술과 소속조의 작전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주목을 받았다. 비교적 빠른 경주마들이 많은 편성에서 ‘푸른에너지’는 내측 후미 자리 선점에 나섰고, 이후 종반 특유의 추입력으로 역전을 일궈냈다. 임성실 기수는 경주 내내 거리 손실 없이 군더더기 없는 기승술을 보여줘 ‘푸른에너지’의 우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푸른에너지’의 우승에 이어 ‘야풍’은 종반 아쉽게 역전을 허용해 2위에 그쳤다. 결승선 전방 ‘푸른에너지’와 「머리 차」의 승부를 펼쳤으나 종반 미세한 외곽 사행에 따른 거리 손실이 결국 우승 트로피를 넘겨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외 경주 초반부터 강공을 펼친 ‘판타스틱재즈’는 결승선 전방 100M 지점에서 채찍을 놓치는 등 아쉬운 경주력으로 3위에 랭크됐고, ‘미스퀵’과 ‘강자의미소’는 순위권에 진입해 경쟁력을 발휘했다. 한편, 경주 시작전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한 ‘글로벌강자’는 최하위를 기록해 부진을 모습을 보였다.
-고가 경매마 1~3위 싹쓸이, 몸값 톡톡히 해
제7회 「경남신문배」 경주에서 1~3위를 기록한 경주마가 모두 고가마라는 점이 이슈가 되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 ‘푸른에너지’는 무려 1억 4,700만원의 경매가를 기록한 마필이고, 이외 ‘야풍’과 ‘판타스틱재즈’도 모두 8천만원의 경매가를 기록한바 있다. 결국 이번 대회에선 출전마 중 상위 경매가를 기록한 경주마들이 나란히 1~3위를 기록한 셈이다. 지난 11월 16일(화) KRA제주경주마목장에서 열린 국산 1세마 경매(이얼링세일)에서는 국내 경매 사상 역대 최고가인 2억 6천만원의 경주마가 탄생돼 이슈가 된 바 있다. 이외 1억원 이상을 기록한 낙찰마도 무려 7두나 된다. 당시 결과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마산업의 호재라는 평가와 과열양상에 따른 거품 가격이라는 상반된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지난주 부경 2세마간 경마대회에서는 고가마가 모두 선전해 향후 경매는 더욱더 치열한 경쟁양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1월 25일(日) 서울에서 펼쳐질 「Breeders`Cup(GⅢ)」 경마대회는 2012년 최강 2세마를 가리는 대회다. 서울에선 지난주 「과천시장배」를 통해 국산마 2세 대표 경주마가 선발됐다. 과연 올해는 서울과 부경간 대결에서 누가 최고의 기대주로 거듭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