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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펼쳐질 제28회 「KRA 컵 Classic(GⅢ)」 경마대회는 오는 12월 9일(日) 펼쳐질 「그랑프리」대회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총 14두가 출전하는 가운데 국내 최강자인 ‘터프윈’을 비롯해 신예 기대주와 국산마 강자도 출전해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2010 ‘터프윈’, 2011 ‘에이스갤러퍼’, 2012 ‘?’
이번 대회는 최근 2년간 「KRA 컵 Classic(GⅢ)」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들이 모두 출전을 하고 있다. 주인공은 2010년 ‘터프윈’과 2011년 ‘에이스갤러퍼’다. 다만 공교롭게도 이들은 「KRA 컵 Classic(GⅢ)」 경주에서 맞대결한 전적은 없다. 2010년에는 ‘에이스갤러퍼’가 출전을 하지 않았고, 2011년에는 ‘터프윈’이 출전을 하지 않았다. 이번경주에서 ‘터프윈’은 우승 유력마로 부각되는 반면 ‘에이스갤러퍼’는 쉽지 않은 경주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보유한 능력대비 부담중량의 평가에 따른 결과 예측이다. 외산마 최강자 ‘터프윈’과 국산마 최강자인 ‘에이스갤러퍼’간의 능력 평가에선 단연코 ‘터프윈’이 앞선다. ‘터프윈’은 지난해 「그랑프리」 대회 우승마다. 이미 검증된 전력으로 손색없다. 이번경주 2두간 대결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부담중량이다. 올해 5세가 된 ‘에이스갤러퍼’는 국산마 감량 규정을 적용해도 무려 57kg를 부여 받았다. ‘터프윈’의 59kg보다는 유리한 입장이지만 능력을 감안해 보면 ‘에이스갤러퍼’로서는 다소 높은 부담중량으로 볼 수 있다. 반면 ‘터프윈’은 부담중량의 이점이 유리하다. 이미 64kg을 짊어졌던 ‘터프윈’으로서는 가벼운 등짐으로 평가된다. 올해는 지난 2010년 우승마인 ‘터프윈’의 우세가 점쳐진다.
-1세대는 가라, 2세대의 반란을 노린다!
최근 서울의 외산마 부문은 1세대 강자와 2세대 기대주로 분류가 된다. 1세대는 5세 이상마인 ‘동반의강자’, ‘터프윈’, ‘주몽’을 들 수 있고, 2세대는 3~4세마인 ‘싱싱캣’, ‘해동천왕’, ‘놀부만세’ 등이 꼽힌다. 현재 보여준 경주력이라면 단연 1세대의 경주마의 우세가 점쳐진다. ‘터프윈’은 이미 국내 최강 경주마로 검증이 된 전력이고, 데뷔 후 꾸준한 성적을 기록 중인 ‘주몽’도 만만치 않은 상대마로 평가된다. 반면 기대주인 ‘해동천왕’, ‘놀부만세’ 등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해동천왕’은 데뷔 후 100% 입상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 1군 승군 후 3번의 경주에서 단 한 번의 실수가 없었다. 경주를 치를수록 경험이 쌓이고 있고, 기본기가 출중한 마필이라 우승권에 도전할 전력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 ‘놀부만세’의 상승세도 돋보인다. 최근 3번의 1군 경주에서 직전 첫 우승을 차지했다. 현군에서 적응을 했다는 반증이다. 특히 상위 2두는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해 2000M에서도 무난히 능력 발휘가 기대 된다. 4세의 ‘싱싱캣’도 한동안의 슬럼프를 극복하고 최근 일취월장하고 있어 역시 우승 도전에 나선다.
이번경주는 기존마의 아성에 신예세력들의 도전 양상이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선 ‘터프윈’이 가장 앞서 있다. 검증된 능력마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신예마의 급격한 성장세와 부담중량의 유 불리, 상대마의 견제를 감안하면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다.
이미 우승 고지의 9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평가받는 ‘터프윈’과 이에 도전할 신진세력들과의 힘겨루기에서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전마 전력 분석
①캡틴쿠가트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네
8세의 마필로 경험은 풍부하나 보유한 전력은 경쟁마 대비 열세로 볼 수 있다. 강한 상대, 높은 부담중량 등으로 인해 최선 순위권 정도의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②천년돌풍
-강한 상대, 높은 부담중량 모두 부담스러워
1군에서는 경험에 비해 뚜렷하게 보여준 성적이 없다. 그나마 최근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위안거리로 볼 수 있으나 입상을 기대하기에는 부족한 성적이다.
③터프윈
-우승전선 이상 없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강의 경주마다. 지난 부산광역시장배의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내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경주 부담중량 적절해 보유한 능력의 120%를 기대할 수 있다. 우승 후보 0순위다.
④에스포
-경험도 재산, 이번경주는 워밍업?
최근 꾸준한 성장세로 1군까지 진입한 마필이다. 직전 1군 경주에서 나름 선전했고, 장거리를 대비해 추입마로서도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 다만 강한 상대로 인해 검증이 필요한 전력이다.
⑤기쁜세상
-뚝심은 좋은데 최근 부진이 깊어서
1군 경주에선 간혹 이변을 일으켰고, 뚝심이 좋아 중, 장거리형 경주마로 기대치가 높다. 다만 최근 성적이 신통치 않아 기대치가 적고, 부담중량의 이점도 없어 최선 순위권 정도의 성적이 기대 된다.
⑥싱싱캣
-뚜렷한 회복세, 이젠 결실을 맺을 때
4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1군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마필이다.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으나 최근 회복세가 뚜렷하다. 적절한 부담중량에 따른 경주 여건이 좋아 입상 도전마로 손색없다.
⑦아메리칸리바이벌
-양동작전으로 도전한다.
9조에서 ‘놀부만세’와 같이 출전한다. ‘놀부만세’가 종반 추입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마필이라 ‘아메리칸리바이벌’은 경주 초반 앞선 전개로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이 기대 된다. 호성적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⑧베롱이
-베일에 가려진 능력으로 매운맛을 보여 준다
3세 마필로 최근 전력이 급성장한 마필이다. 지난 8월 경주에선 1군 경주에 점핑 출전해 깜짝 입상을 기록한바 있다. 중, 장거리형 마필로 기대치도 높지만 역시 강한 상대가 관건이다.
⑨에이스갤러퍼
-지난해의 영광을 재현 한다
지난해 「KRA 컵 Classic(GⅢ)」경주의 우승마다. 이미 외산마를 이긴 자신감이 대단하다. 지난해 60kg의 부담중량을 극복했으나 이번경주는 지난해 대비 상대가 강해졌다. 입상 도전마다.
⑩타이거윙
-4세의 마필로 꾸준하게 성장 중에 있는 마필이다. 1군에서는 전력 약세를 보였으나 직전경주는 최근대비 가장 좋은 걸음을 그나마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재의 전력으론 순위권 도전도 쉽지 않다.
⑪해동천왕
-100% 입상의 상승세는 계속 된다
이번경주의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분류된다.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고, 능력도 검증 받은 상태다. 이번경주가 데뷔 후 가장 강한 상대를 맞이했으나 부담중량의 이점이 유리해 우승 도전마로 손색없다.
⑫주몽
-기복 없는 꾸준함, 내 역량은 100% 발휘 된다
항상 꾸준하고 기복 없는 걸음을 발휘하고 있는 마필이다. 이미 1군에서는 검증된 전력에 경험도 풍부하다. 59kg의 부담중량이 만만치 않지만 높은 부담중량의 적응도 마쳤다. 입상 도전마로 분류된다.
⑬놀부만세
-반란의 중심에 서다
3세마로 경험에서는 다소 저평가 되고 있으나 최근의 성장세와 잠재력만큼은 으뜸이다. 빠른 경주 흐름과 느린 경주흐름에서의 대처가 가능한 기대주로 입상 도전마이자 복병마로 손색없다.
⑭모비디
-공백이 최우선 과제
데뷔 당시 상당한 주목을 받았던 기대주다. 어느덧 4세의 나이로 완성도는 높아졌으나 무려 70주의 공백을 극복하기가 만만치 않다. 강력한 능력보다는 부족한 실전 감각이 최우선 과제라 최선 순위권 정도가 기대 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