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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한 달 무려 16승을 기록한 문세영 기수 활약 돋보여
9월 최고의 활약을 펼친 4명의 주인공이 본지가 주최하는 8월 MVP에 선정됐다. 영광의 주인공은 서울의 이신영 조교사, 문세영 기수, 부경의 백광열 조교사, 김용근 기수다.
9월 MVP는 서울과 부경의 조교사와 기수를 대상으로 먼저 성적을 통해 각 부문별 5명의 후보군이 선정됐고, 이후 9월 23일 ~ 10월 10일까지 총 400여명이 투표해 참가해 부문별 최후의 1인이 가려졌다.
서울 조교사 부문은 5개 마방이 후보에 올라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특히 9월 최다승을 기록한 박재우 조교사와 유일한 여성 조교사인 이신영 조교사가 투표 시작부터 경합 양상을 보인 결과 최종 14조 이신영 조교사가 우위를 점했다. 지난해 9월 데뷔 첫 본지 MVP에 선정된 이신영 조교사는 올해 3월에 이어 벌써 3번째 본지가 주최하는 MVP에 선정돼 경쟁력 있는 마방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신영 조교사는 9월 한 달 동안 19전 4승 2위 1회를 기록했다.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성적면에서는 경쟁 마방을 압도하지 못했다. 다만 최종 팬 투표 결과 전체 3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 팬들이 뽑은 최고 마방으로 선정돼 값진 결과를 연출했다. 지난 2011년 7월 국내에서는 최초로 여성 조교사로 임명된 이신영 조교사는 데뷔 2년차에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신진 마방답지 않게 안정된 마방관리에 꾸준한 성적을 기록해 차세대 명문마방으로 거듭나고 있다.
팬 투표 2위를 기록한 50조 박재우 조교사의 활약도 돋보였다. 9월 한 달 동안 다승, 승률, 입상률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해 경쟁마방을 압도했다. 박재우 조교사는 지난해 1월 마방을 개업했으나 올해 발군의 성적을 통해 본인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만 벌써 22승을 기록해 2년차 조교사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이외 5조 우창구, 9조 지용훈, 54조 박천서 조교사 등도 후보군에 올라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수 부문은 문세영 기수가 발군의 성적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문 기수는 9월 한 달 동안 무려 16승 2위 8회를 기록해 적수 없이 MVP에 무혈입성 했다. 문세영 기수는 올해 기수와 관련된 모든 기록을 새롭게 작성하고 있다. 우선 올해 본지에서 시행되고 있는 MVP에만 무려 8회에 선정됐고, 현재 122승을 기록해 역대 최다승(기존 128승) 기록 경신이 유력시 되고 있다.
9월 MVP에 선정된 이신영 조교사, 문세영 기수 외에 후보군에 오른 모든 이들이 10월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길 기대한다.
-3개 부문을 석권한 1조 백광열 조교사, 올해 3번째 MVP 차지
-부문별 고른 성적을 기록한 김용근 기수, 독주 태세 돌입
서울에선 조교사 부문에서 박빙, 기수 부문에서 우열이 드러났다면 부경은 반대로 조교사 부문은 우열, 기수 부문은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부경 조교사 부문은 총 5개 마방이 후보군에 올라 대결을 펼쳤으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한 1조 백광열 조교사가 MVP에 선정됐다.
백광열 조교사는 9월 한 달 동안 26전 10승을 기록했다. 입상의 성적을 모두 우승으로 기록해 영양가 높은 성적을 기록했고, 다승, 승률, 입상률 부문에서 가장 독보적인 성적을 기록해 경쟁마방을 압도했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MVP에 선정된 백광열 조교사는 하반기에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8월에 9승을 기록한데 이어 9월에는 10승을 챙겼다. 두 달 동안 무려 19승을 기록해 현재 19조 김영관 조교사와 치열한 다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스스로 마련했다. 1조 마방이 상승세를 기록 중인 주 된 이유로는 역시 든든한 마필자원을 들 수 있다. 현재 1조는 ‘당대챔프’, ‘스모킹건’, ‘천재보고’ 등 최강 외산마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스모킹건’은 이미 검증된 전력으로 꼽히고, ‘천재보고’는 최근 급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확실한 카드를 보유한 백광열 조교사의 하반기 전망은 밝을 수밖에 없다.
백광열 조교사의 활약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19조 김영관, 4조 임금만, 16조 김재섭, 5조 유병복 조교사 등도 후보군에 올라 9월 한 달 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다.
기수 부문은 올해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용근 기수가 MVP에 선정됐다. 최근 3개월 연속 MVP 선정됐고, 올해만 벌써 6번째 MVP 선정이다. 9월에도 5승과 2위 9회를 기록해 각 부문별 고른 성적을 통해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어줬다.
김용근 기수는 올해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74승을 기록 중에 있어 부경 조성곤 기수가 보유하고 있는 연간 최다승인 86승에 12승차로 다가서 기록 달성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용근 기수의 활약에 이어 팬 투표 2위엔 9월 다승 부문 1위를 기록한 채규준 기수가 랭크됐고, 이외 송경윤, 최시대, 후지이 기수가 후보군에 올라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경은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조교사 부문의 다승 쟁탈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고, 기수 부문은 김용근 기수의 독주 속에 최다승 달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 과연 10월에는 누가 최고의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