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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전승’, ‘라온제나’를 필두로 3세마의 근소한 우위 점쳐져
오늘 제10경주는 혼합2군 암말 최강 기대주를 가리는 제2회 「SNTC(싱가포르)트로피」(혼합2군, 오픈, 암, 1400M) 특별경주가 펼쳐진다.
1차 등록 당시 총 16두가 출전 의사를 밝힐 만큼 경주 시작전부터 뜨거운 경쟁구도를 형성한 이번 대회는 출전마 모두 경마대회의 우승 경험이 없어 타이틀 획득을 향한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더 이상의 실패는 없다.
혼전 양상이 예상되는 이번경주에서 근소한 우위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마필은 ‘당대전승’, ‘라온제나’ 등이 꼽힌다. ‘당대전승’은 최근 실망스런 경주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나 잠재력과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경주는 1400M로 치러진다. 최근 「KNN배」와 「YTN배」 경주에선 거리에 대한 부담을 느꼈다면, 이번경주 여건은 한층 수월해진 상황이다. 지난 5월 ‘당대전승’은 1400M에서 1:26.2초의 호기록을 작성한바 있다. 이번 대회 출전 마필 중 1400M 기록이 가장 좋다. 1400M에서 최적의 경주력을 발휘할 수 있기에 ‘당대전승’은 우승을 차지할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이에 맞설 ‘라온제나’도 만만치 않다. 데뷔 당시 암말 부문을 평정할 기대주로 꼽혔던 ‘라온제나’는 현재까진 2%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상대에 따른 전개와 최근 컨디션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라온제나’는 2군 경주 경험이 많다. 경험이 쌓일수록 경주 내용도 좋아지고 있다. 특히 종반 추입력 발휘에 강점이 있어 선행마가 많은 이번경주에서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외 ‘초원의별’도 1400M에선 승산이 높다. 선행을 나설 수 있는 빠른 순발력은 그의 최대 강점이다. 초반 의외로 쉽게 앞 선을 장악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
-변수는 무한대(無限大), 최적의 작전은?
총 14두가 출전하는 이번경주는 초반 빠른 순발력을 겸비한 선행마가 많다는 점과 1400M 거리로 경주가 치러진다는 점에서 변수가 많다.
우선 누가 선행을 주도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유력한 선행마로는 ‘당대전승’, ‘초원의별’, ‘위너트로피’, ‘뉴테라칸’ 정도가 꼽힌다. 이들은 모두 순발력과 뒷심을 겸비해 수월한 선행 전개시 입상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다만 이들이 경주 초반 치열한 경합 양상을 보인다면 기회는 선입, 추입마에게 주어진다. 유력한 선입, 추입마로는 ‘라온제나’, ‘인디언체로키’, ‘대싱플레티넘’, ‘골든삭스’, ‘포르투나타’ 등이 꼽힌다. 이들은 앞 선이 무너지는 흐름이라면 뒷심에서 경쟁력을 갖춰 우승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유력마다.
결국 이번경주는 누가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에 맞는 최적의 작전으로 경주에 임할지에 따라 우열이 가려질 전망이다. 각 마방의 작전과 기수의 현장판단, 경주마의 컨디션이 모두 삼위일취가 되어야 값진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는 셈이다.
결전의 날이 밝았다. 이번 대회는 출전마 모두 경마대회의 우승 경험이 없다. 다만 이번엔 기회가 주어졌다.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경마대회 타이틀을 획득할 기회를 누가 잡을지는 오늘 제10경주에 영광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