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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그랑프리에서 ‘스모킹건’, ‘전성시대’와 영건 역할 기대
부경의 외산마 판도가 신진세력들 위주로 서열이 재정립되고 있다. 이들 중 가장 돋보이는 경주마는 4세의 ‘탐라황제’. 최근 ‘탐라황제’는 무려 6연속 입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 5번의 입상이 1군 승군 후에 기록한 성적이라 더욱더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1군 승군 후 성적은 5전 3승 2위 2회. 최근 경주가 고부담중량과 장거리 경주였다는 점에서 수치상의 성적 외에 내용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셈이다.
부경은 전통적으로 국산마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산마 부문은 개장 후 서울에 줄곧 밀리는 모습을 보여 왔다. 다만 최근 부경은 신진세력들 위주로 한층 탄탄해진 외산마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중 대표마가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탐라황제’를 필두로 지난 7월 「부산광역시장배」 대회에서 5위를 기록한 3세의 ‘스모킹건’, 4세의 ‘전성시대’, ‘천재보고’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 최강 외산마로 꼽히는 ‘터프윈’, ‘주몽’에 비해 어리다. 현재의 전력은 약세로 평가되고 있으나 발전 가능성에서는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관록의 서울 외산마와 잠재력의 부경 외산마간 힘 대결은 오는 12월 「그랑프리」 대회가 될 전망이다. 과연 부경이 신예마들을 중심으로 잃었던 자존심을 회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