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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6일 5경주에 출전한 ‘천재보고’는 한 수 아래의 상대와 대결을 펼치듯 경주 내내 여유 있는 걸음으로 우승을 차지해 강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최근 부경은 외산마 부문에서 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엔 승군전에 임한 ‘천재보고’의 우승 외에 무려 8세의 ‘부경최강’이 입상에 성공해 최근의 혼전 양상을 그대로 대변했다.
부경은 최근 질과 양적으로 풍족한 신진세력들이 대거 등장해 밝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주 호성적을 기록한 ‘천재보고’를 비롯해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탐라황제’, ‘프린스킹덤’, ‘전성시대’ 등 4세마와 3세 ‘스모킹건’ 등이 차기 대권을 노리고 있는 기대주다. 아직은 절대 강자의 위용을 과시하지 못하고 있으나 올해 연말쯤이면 이들 간 힘의 균형에 변화가 올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부경은 외산 1군 경주마가 출전할 경마대회와 특별경주가 모두 일정을 소화한 상태다. 결국 이들 간의 힘겨루기는 오는 12월 서울에서 펼쳐질 「그랑프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과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경 외산마 최강자 자리에 누가 오를지 여부와 이들이 부경을 넘어 전통의 강호 서울 외산마에게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