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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가 승패를 가늠한다?
이번경주는 3~5세의 경주마들이 출전해 대결을 펼친다. 이중 관심을 모으는 마필은 3세 경주마다. 이들은 오는 10월 삼관경주의 마지막 관문인 「농식품부장관배」 대회를 앞두고 있어 대회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서울에 주어진 삼관경주의 출전권 8장 중 이미 경마대회 우승의 경험이 있는 4두를 제외한다면 남은 출전권은 단 4장. 4장의 출전권을 두고 3세마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경주 삼관경주와 관련된 경주마는 ‘통제사’와 ‘비바캣’을 들 수 있다. ‘통제사’는 1년 승군점수가 3,610점을 기록하고 있고, ‘비바캣’은 2,280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 승군점수를 감안해 보면 ‘통제사’는 비교적 안정권이다. 반면 ‘비바캣’은 이번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야 삼관경주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통제사’도 경주 출전의 의미는 있다. 그동안 약한 상대와 대결을 펼쳤다면 이번경주는 강한 상대와 대결을 펼쳐 능력 평가의 기회를 맞이했다. 결국 ‘통제사’와 ‘비바캣’ 모두 우승을 목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담중량의 유 불리를 무시 할 수 없다
‘별정Ⅴ형’ 방식으로 치러질 「일간스포츠배」 경마대회는 주어진 부담중량의 유 불리로 인해 우열이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출전마중 부담중량의 이점이 있는 마필은 3세마와 ‘하이웰’. ‘카카메가’ 등을 들 수 있다. 3세마인 ‘통제사’, ‘비바캣’, ‘야호필승’ 등은 최근 경주 대비 부담중량에 별반 차이가 없다. 상대가 강해졌으나 부담중량의 부담은 줄어들어 경주 여건은 좋아진 셈이다. 여기에 기존마중에서는 ‘하이웰’과 ‘카카메가’ 등이 관심마로 부각된다. ‘하이웰’은 최근 줄곧 56~58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경주를 치러 적응력을 쌓은바 있다. ‘카카메가’도 최근 57~58kg을 짊어지고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 나쁘지 않는 경주 여건에서 경주를 치르게 됐다. 반면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제너럴카’와 ‘마루동자’는 이번경주 여건이 만만치는 않다. ‘마루동자’는 직전경주에서 약 7개월 만에 입상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으나 이번경주는 직전대비 무려 4kg의 부담중량이 늘었고, ‘본라이징’도 최근 꾸준히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높아진 부담중량이 버거울 수 있는 상황이다.
-패기의 3세마 VS 관록의 4, 5세마
이번경주는 패기를 앞세운 3세마와 관록에서 앞선 4, 5세 경주마간 힘겨루기로 압축된다. 3세마는 최근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통제사’는 4연승을 기록 중에 있고, ‘비바캣’도 꾸준한 성적을 통해 중, 장거리에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거세마로 인해 삼관경주 출전이 제한된 ‘야호필승’도 일반 경마대회에서 설욕을 다짐할 만큼 최근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맞설 기존마중에서는 4세마인 ‘하이웰’, ‘과천탈환’ 등이 돋보인다. 최근 꾸준하게 인기를 모으는 과정 속에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하이웰’은 여전히 현군 강자로 꼽힌다. 부담중량도 적절해 우승 노려볼 기회로 손색없다.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인 ‘과천탈환’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막강한 선두력에 최근 장거리에서도 지치지 않는 경주력을 발휘하고 있다.
‘패기’를 앞세운 3세마와 ‘관록’의 4, 5세 경주마간 결과 예측은 쉽지 않을 만큼 백중세다. 결과적으로 선두 싸움을 펼칠 ‘통제사’와 ‘과천탈환’의 선두 경쟁과 추입 대결을 펼칠 ‘하이웰’과 ‘비바캣’간의 대결 구도로 압축이 되는 가운데 과연 당일 주로 상황에서 누가 최적의 작전과 컨디션을 바탕으로 경주에 임할지에 승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많은 관심 속에 치러질 제30회 「일간스포츠배」 경마대회, 최후의 승자는 오늘 제9경주에 가려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제30회 「일간스포츠배」 경마대회 출전마 전력 분석
①마루동자
2군에서는 충분한 경험을 쌓은 마필이다. 한동안 슬럼프 기미를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면 직전 경주에서의 입상 성적은 뚜렷한 회복세로 평가돼 능력 발휘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과연 늘어난 부담중량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②디데이플러스
2군에서의 경험에 비해 실질적인 입상의 성과가 없어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게이트의 이점 보다는 강한 상대, 늘어난 부담중량, 기승 기수의 약세 등으로 인해 최선 순위권 정도의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③통제사
최근 4연승 가도를 달리며 상승세를 기록 중인 마필이다.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으나 직전경주 선입 전개로 우승을 차지한 점에 대해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2군 경주 경험이 전무한 점이 유일한 약점이지만 우승 도전마로 손색없는 능력을 갖췄다.
④야호필승
두각을 보이는 성적을 기록하진 못하고 있으나 데뷔 후 단 한 번도 순위권의 성적에서 벗어나지 않는 점이 강점이다. 기복 없이 꾸준한 성적을 기록 중에 있고, 최근 2군에서의 경주 성적도 좋은 편이다. 입상에 도전할 마필로 유력하다.
⑤즈믄둥이
기본 스피드를 앞세운 선입 전개, 막강한 추입력을 앞세운 추입 전개, 경주 중 무빙작전 등 작전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는 마필이다. 다만 실전에서 인마호흡이 중요할 만큼 말몰이가 쉽지 않은 점이 변수다. 능력상 입상권에 도전할 수 있는 마필로 유력하다.
⑥카카메가
2군에서는 입상의 경험이 있고, 높은 부담중량에서도 기복 없이 꾸준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해 상황에 따른 작전 전개도 유리하다. 단 최근 성적이 좋지 않고 기승기수와의 첫 호흡이 관건으로 볼 수 있다.
⑦제너럴카
2군에서는 검증된 능력마로 볼 수 있고, 최근 경주 성적이 꾸준한 점에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중, 장거리 경험과 능력 모두 높게 평가되고 있으나 최근대비 월등히 높아진 부담중량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경주 여건상 복병마로 분류된다.
⑧하이웰
보유한 능력에 비해 항상 2% 부족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주고 있다. 최근 큰 경주 경험도 쌓았고, 2군에서는 이미 검증된 전력으로 볼 수 있는 가운데 부담중량에 따른 경주 여건도 나쁘지 않다. 우승의 호기를 맞이해 기대치가 높다.
⑨본라이징
대기만성형의 경주마로 오히려 상위군, 장거리 경주에서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경마대회에 2번 출전해 입상과 5위의 성적을 기록할 만큼 큰 경주에서도 강점이 있다. 높아진 부담중량이 관건이지만 무시 할 수 없는 입상 도전마다.
⑩비바캣
9전을 치르는 동안 5승을 기록할 만큼 결정력에 강점이 있다. 올해 삼관경주에 출전해 모두 뒤늦게 걸음의 여력을 남길 만큼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마지막 삼관경주에 출전을 하기 위해서는 꼭 우승을 해야 되는 상황으로 동기부여가 확실한 우승 기대마다.
⑪과천탈환
최근 막강한 선두력으로 3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전 2% 부족한 뒷심으로 아쉬움을 남겼다면 최근엔 부족한 2%를 채워 능력마로 거듭나고 있다. 경주 초반 선행 여부가 관건이나 수월한 경주 운영을 펼친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 입상 도전마다.
⑫승승만승
최근 4연속 입상을 기록해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모두 2위에 그쳤다는 점이 옥 의 티로 남는다.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있고, 이번경주는 막강한 선행마인 ‘과천탈환’과 ‘통제사’가 내측에서 버티고 있어 경주 전개가 여의치가 않다. 최선 순위권 정도의 성적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