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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핸디캡으로 부담중량의 유불리가 최대 변수
부경 외산마필들 중 내로라하는 마필들이 다 모였다.
오늘 부경 10경주(혼합 1군 1800M 핸디캡)는 ‘라이언산타’, ‘전성시대’를 제외한 강자급 마필들이 대거 출전한 편성이라 넘버 쓰리를 노리는 마필들의 치열한 난타전이 예상된다. 출전마 대부분이 지난해에도 외산마 판도를 주름잡던 마필들로 경주마능력평가 통합 랭킹 최고 13위에서 최저 104위이내의 마필들의 집합소로 평가된다. 가장 큰 관심은 선행으로 레이스를 주도하게 될 ‘폭풍질주’(수, 12조, 마주 장재원)다. 가장 높은 핸디캡인 58.5kg을 부여받아 과연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경주 분석의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군에서는 최고 56kg의 핸디캡을 부여받았었지만 직전 선전에 힘입어 직전 대비 무려 3kg의 부담중량이 증가했기에 선행마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 그러나 최근 상승무드에 있다는 점, 전력 전성기의 마필이라는 점 등으로 인해 극복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아 어떻게 레이스를 이끌지 기대가 된다. 반면 1군에서 58kg 이상의 핸디캡으로 다소 기복을 보였던 ‘미스터리보이’(수, 13조, 마주 문경숙)가 모처럼 가벼운 등짐을 받은 이번 기회를 잘 살릴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겠고, 직전 1군에서 첫 우승을 기록하며 컨디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태풍질주’(17조, 마주 고희종)도 비교적 가벼운 부담중량을 무기삼아 선입권에서 강공을 펼칠 전망이다.
한편, 신진 세력들의 도전도 눈여겨 볼만하다. 1군 승군전에서 ‘폭풍질주’, ‘미스터리보이’ 등을 모두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던 ‘당대챔프’(수, 1조, 마주 박웅진)가 가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고령마필들의 선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KNN배」를 1군 승군전으로 선택해 4위를 차지했던 ‘다라니’(암, 27조, 마주 김봉경)도 전력 완성도 높아진 지금이 1군에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임을 고려할 때 강공은 필연이겠다.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핸디캡의 유불리에 따른 경주력 변화’인 경주인만큼 당일 컨디션과의 조화 속에 마필의 부담력을 체크해 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