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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태양’과 ‘노던파크’, 고배당 합작하며 1~2위 차지
‘경부대로’(3세,수,3조 오문식)가 2000m 첫 도전에서 3위를 기록하며 다시 희망을 밝혔다.
‘경부대로’는 지난 1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하이라이트였던 국산 1군 2000m 경주에서 3위로 골인했다. 초중반 중위권에서 인코스에서 전개를 했던 ‘경부대로’는 결승선 직선주로에서도 인코스 추입 진로를 택해 우승마와 약 2 마신 차이로 3위를 기록했다. 4코너 이후 외곽 추입 진로를 선택하려고 했으나 상대 마필들에게 막혀 다시 안쪽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약간의 거리 손해를 본 점이 아쉬웠다.
‘경부대로’는 이번 경주 우승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나름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우선 지난 5월 20일 코리안더비의 가슴 아픈 패배 이후 첫 실전이자 1군 승군전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아울러 이번 경주는 자신의 첫 2000m 도전이었는데 비교적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2000m는 바로 ‘경부대로’가 삼관경주의 3번째 관문인 오는 10월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의 경주 거리이다. 올해 최고의 3세마를 노리는 ‘경부대로’로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거리인 셈이다.
한편 이 경주에서는 ‘새로운태양’(5세,거,27조 이상영)이 우승을 차지했다. ‘새로운태양’은 초중반 후위권에서 경주를 풀어갔으나 3코너 지점부터 가속을 붙이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4코너 이후 끈끈한 추입력으로 경쟁마 들을 따돌리며 2위를 차지한 ‘노던파크’(4세,암,19조 김영관)에 1과 1/2마신 차로 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새로운태양’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3개월 만에 1군에서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통산 3번째 1군 우승이다.
2위를 차지한 ‘노던파크’의 선전도 주목할 만 했다. 직전 1군 승군전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노던파크’는 승군 후 두 번째 경주에서 입상을 차지함으로써 이후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직 4세의 신예급이라는 점에서 청신호를 알리는 입상이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