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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권 함완식도 지난주 좋은 성적 이어가
문세영 기수의 폭풍 질주가 지난 주에도 과천벌을 휩쓸었다.
지난 주 총 13마리의 마필에 기승했던 문세영 기수는 총 5승(2위 3회)의 빛나는 성적을 거뒀다. 23일 경마일이 시작되자마자 1경주에서 ‘메이커밴’(44조)으로 우승을 기록한 문세영 기수는, 5경주 ‘일종무종’(22조), 7경주 ‘만추’(35조), 10경주 ‘보르추’(9조)로 각각 승리하며 이 날 하루만 4승을 쓸어 담았다. 이어 24일에 1승을 추가하며 5승 주간을 완성했다.
이로써 문세영 기수는 올해 77승, 통산 736승을 기록하게 됐다. 상반기 77승은 본인에게 있어서도 최고 기록으로, 본인의 최다승 시즌이자 한국 경마의 기수 최다승 기록이 작성된 해인 2008년에 대비해서도 훨씬 빠른 페이스다. 그 해 문 기수는 6월까지 65승을 기록하며 결국 128승으로 마감했었다. 부상 등 변수만 없다면 올해 150승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문세영 기수 못지 않게 조인권 기수와 함완식 기수의 선전도 빛났다. 조인권 기수는 지난 23일 하루에만 4승을 기록했다. 3경주에서 ‘불꽃번쩍’(51조)으로 승리한 조 기수는 4경주 ‘신진타이거’(51조), 6경주 ‘명손’(54조), 9경주 ‘시드니주얼리’(52조)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지난해 70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기수 중 한 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조인권 기수는 올해 역시 37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 고참급에 속하는 함완식 기수도 지난 3월 400승 기록으로 기나긴 아홉수를 떨쳐 버린 이후 확실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함 기수는 24일 하루에만 3승을 거두었는데, 6월에만 9승을 쓸어 담으며 물오른 기승술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한편, 올해 기수 다승 레이스는 문세영 기수가 77승으로 독주 체제를 갖추고 있고, 이어 조인권(37승), 박태종(34승), 오경환(32승) 기수가 뒤를 따르고 있다. 조경호 기수(26승)는 부상 공백 및 해외 원정 등으로 아직까지는 레이스에서 밀려 있는 상황이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