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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박대흥 김호 지용훈, 1~4승 차로 바짝 뒤쫓아
올해 서울경마공원 조교사들의 다승 경쟁이 대혼전 양상이다.
2012년 올해 조교사 다승 경쟁에 있어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은, 현재 다승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정호익 조교사(10조)다. 정호익 조교사는 지난주까지 총 25승으로 1위를 달리며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마방으로 급부상했다. 1월부터 4월까지 월평균 3승씩을 거두던 정호익 조교사는 5월에 8승이라는 폭풍 질주를 통해 다승 레이스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고, 6월에도 5승의 우수한 성적으로 가속을 붙이고 있다. 정호익 조교사의 개인 연간 최다승이 지난해 기록한 30승임을 감안했을 때 올해 페이스가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다.
정호익 조교사의 선전은 소속조 마필들의 걸음이 살아나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잇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0조에서 우승을 기록한 마필은 총 17마리나 된다. 특히 ‘리슨트하이’, ‘최고탄생’, (이상 각 3승) ‘초원여제’, ‘하이챠오’, ‘첩경’, ‘대장정’(이상 각 2승) 등이 골고루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정호익 조교사와 함께 치열한 다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마방은, 과천벌 대표적인 명문마방 34조(신우철 조교사)와 18조(박대흥 조교사), 그리고 신흥 명문마방인 51조(김호 조교사)와 견실한 마방 운영의 대명사인 9조(지용훈 조교사)다. 이 네 마방은 현재 10조에 겨우 1~4승 뒤쳐진 채로 호시탐탐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우선 신우철 조교사는 24승으로 다승 2위 자리를 지키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과천 최강 ‘터프윈’을 필두로 하는 34조 특유의 강한 마필 자원을 무기로 다승왕 수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꾸준히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박대흥 조교사도 역시 23승으로 선전 중이다. 18조의 강점은 스타 마필의 존부와 상관없이 항상 기복 없는 성적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신흥 명문으로 자리 잡은 김호 조교사의 51조도 23승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주몽’, ‘리얼빅터’, ‘킹파이팅’ 등 1군 강자들이 마방의 선순환 구조를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51조가 다승 경쟁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6년 만에 30승을 기록하며 다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지용훈 조교사는 올해도 21승으로 다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마니피크’, ‘놀부만세’, ‘맹산호랑이’, ‘보르추’ 등 신예 강자들이 대거 활약하고 있어 다승 레이스의 최대 다크호스다. 이외에도 김양선 조교사(36조)가 18승, 하재흥 조교사(35조)와 서범석 조교사(12조)가 16승으로 선두 그룹의 뒤를 따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조교사 다승 레이스는 신우철 조교사와 박대흥 조교사의 경쟁 속에 신우철 조교사가 힘에서 좀 더 우위를 보이는 양강 체제로 진행되어 왔다. 몇몇 조교사들이 안정된 마방 운영으로 그 레이스에 합세한 올해 조교사 경쟁 구도는 경마를 관전하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 같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표. 2012 조교사 다승 순위 (6/28현재)
| 이름 | 소속조 | 승수 |
| 정호익 | 10조 | 25승 |
| 신우철 | 34조 | 24승 |
| 박대흥 | 18조 | 23승 |
| 김호 | 51조 | 23승 |
| 지용훈 | 9조 | 21승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