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스포츠서울배」 결과 - ‘파워풀미스지’ 코리안오크스 대회 직행 티켓 획득

↑	제27회 스포츠서울배 우승마 ‘파워풀미스지’(신형철 기수)

-중, 장거리형 마필로 기대치 높아 향후 코리안오크스 대회에서도 활약 기대
-선행을 나서지 못한 ‘천은’ 및 ‘스피더스’, ‘아이러브유’ 등 인기마 몰락

2012년 서울 최고의 3세 암말을 가리는 제27회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에서 33조 소속의 ‘파워풀미스지’(강종우 마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경주는 당초 인기마들의 접전 양상이 예측됐으나 최종 결과는 예상과는 달리 정반대의 결과로 이변이 연출됐다. 이변의 주역은 ‘파워풀미스지’를 들 수 있으나 실질적인 이유로는  역시 ‘천은’의 부진을 꼽을 수 있다.
경주 시작전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한 ‘천은’은 당초 선행 전개가 유력시 됐으나 내측 게이트의 ‘짝꿍’에게 선두 자리를 뺏겨 최종 5위에 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외 선입 전개를 펼친 ‘돌풍질주’, ‘스피더스’, ‘아이러브유’ 등도 모두 뒷심에서 약점을 보여 우승을 놓쳤다. 반면 ‘파워풀미스지’는 종반 우수한 탄력으로 2위마를 무려 ‘7’마신차로 제쳐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는 8월말 부경에서 펼쳐질 「코리안오크스」 대회의 전초전 성격을 띠어 주목을 받았고, 결국 우승을 차지한 ‘파워풀미스지’는 서울을 대표하는 3세 암말로 당당히 선정돼 기대치를 높였다.
‘파워풀미스지’의 우승은 소속조 및 마주에게도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게 됐다. 우선 현재 총 6두의 경주마를 보유하고 있는 강종우 마주는 ‘파워풀미스지’로 인해 첫 경마대회 우승을 기록했고, 지난 2010년 12월 첫 마방을 개업한 33조 서인석 조교사도 첫 경마대회 트로피를 획득해 값진 결과를 얻었다. 이외 신형철 기수도 올해 첫 경마대회 우승에 의미를 더했다.
한편 ‘파워풀미스지’의 우승에 반해 우승이 유력시 되었던 ‘천은’은 5위에 그쳤고, 최근 3연승을 기록했던 ‘아이러브유’도 결국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7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경주마들은 오는 8월 부경에서 펼쳐질 「코리안오크스」 대회의 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물론 현재로선 ‘파워풀미스지’의 상승세가 유력시 되고 있다. 다만 당일 경주 전개에 따라서는 ‘천은’, ‘스피더스’ 등도 선전할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누가 경주마 관리 및 상황에 맞는 작전을 잘 계획하느냐에 따라 우열이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 한 번의 경주로 스타 탄생을 예고한 ‘파워풀미스지’, 과연 그가 현재의 상승세를 부경의 「코리안오크스」 대회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제27회 「스포츠서울배」 경주 성적

순위	경주마	성별	연령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파워풀미스지	암	3세	신형철	서인석	강종우	1:58.4
2	돌풍질주	암	3세	함완식	강명준	권인택	7
3	스피더스	암	3세	조인권	김점오	과천시설관리공단	1

관계자 인터뷰

강종우 마주
우선 성원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파워풀미스지’는 종반 탄력이 좋은 마필이라 초반 무리만 않고 따라간다면 어느 정도 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 대견스럽다. 어렸을 때부터 성장과정이 빨랐고, 충분한 훈련을 통해 실전에 투입돼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했다. 향후 일정은 조교사와 상의 후 출전을 준비하겠다.

서인석 조교사
경주에 출전하기 전 많은 노력을 기울여준 마주님, 마방관계자 및 식구, 그리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준 신형철 기수와 팬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일단 경주 시작 전 예측대로 경주가 진행됐고, 결국 종반 탄력에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기에 경주마를 믿고 작전을 구사한 점이 주효했다. 현재 코리안오크스 대회를 염두에 두고 있으나 충분한 휴식을 통해 향후 출전 계획을 잡겠다. 성원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신형철 기수
편성상 2~3두의 빠른 선행마가 있어 무리하지 않고 걸음대로 따라간다고 생각하고 탔다. 경주 전개상 ‘천은’이 선행을 주도하면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짝꿍’이 선행을 주도해 결국 ‘천은’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 ‘파워풀미스지’에는 첫 기승을 해 당초 3위내의 성적을 예상했으나 의외로 추입 능력이 좋았고, 말이 잘 뛰어준 것 같다. 앞으로 코리안오크스 대회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