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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승주 조교사(48세, 33조)가 조교사 복귀 후 처음으로 입상을 기록했다.
소속조 수장에게 기쁨을 안겨준 마필은 ‘인피니티댄스’(4세,거). ‘인피니티댄스’는 지난 22일 7경주에 출전하여 선입 전개 후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선두로 부상했으나 결국 강력한 우승후보인 ‘로드투프린스’에게 덜미를 잡히며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권승주 조교사는 지난 3월 부산경남경마공원에 데뷔한 이래 26전만에 첫 2위 입상을 차지했다. 지난주까지의 성적은 27전 2위 1회(4,5위 각 4회)를 기록하게 됐다.
권승주 조교사의 이색적인 경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권 조교사는 서울경마공원 11기 기수 출신으로 1993년 조교사로 전업했다. 전업 직전인 1992년에는 동국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2005년에는 박사학위까지 취득하며 공부하는 조교사로 널리 알려졌다. 2005년 조교사를 그만둔 이후에는 금악목장 사장 및 서라벌대학 마사과 교수를 역임하며 경주마 생산 및 후진 양성에 주력했다. 현재도 조교사와 대학 출강을 병행하고 있다.
아직은 적은 관리 두수로 인해 신입조교사와 다름 없는 입장이지만, 경마 및 말산업계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 및 학식이 권 조교사 마방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