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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유’, ‘스피더스’ 최근 무서운 상승세 이어갈지에 관심
오늘 8경주에 펼쳐질 제27회 「스포츠서울배」(국산2군, 1800M, 별정Ⅱ) 경마대회는 과천에서 활동 중인 3세 국산 암말들이 총출전해 힘겨루기에 나선다.
총 9두의 마필이 출전한 이번경주는 오는 8월 부경에서 펼쳐질 「코리안오크스」 대회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과연 누가 서울 대표마로서 자격이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1800M로 치러지는 이번경주의 키포인트는 선행형 경주마들이 과연 어떤 경주력을 보여줄지가 경주의 핵심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출전마중 선행 유력마로는 ‘천은’과 ‘아이러브유’가 꼽힌다. ‘천은’은 전형적인 선행형 마필로 이미 여럿 경마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고, ‘아이러브유’ 역시 발군의 순발력을 바탕으로 최근 3연승을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그럼 선행은 누가 나설까? 현재 보여준 경주력만 보면 내측 게이트의 이점이 있는 ‘천은’의 선행 전개가 유력해 보인다. ‘천은’은 이미 1800M, 1900M까지는 호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어 선행에 나선다면 우승에 가장 근접한 마필로 손색없다.
‘천은’이 예측대로 선행을 주도한다면 ‘아이러브유’는 이어서 선입 전개가 예측된다. 최근 3연승을 기록하는 과정이 모두 편한 선행 전개였기에 선입 전개후의 경주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데뷔 후 1800M에 첫 도전하고, 상대는 최강자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아이러브유’는 최근 선행 전개를 펼쳤으나 뒷심에서도 여느 추입마 못 지 않은 기록과 탄력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아이러브유’가 이번경주에선 선입 전개가 유력하지만 선행을 나서지 않고도 입상을 차지할 확률은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막강한 선행형 경주마의 활약에 맞설 상대마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상위 막강 선행마에 도전할 유력마로는 ‘스피더스’, ‘짝꿍’, ‘파워풀미스지’가 꼽힌다. ‘스피더스’는 보유한 잠재력과 내제된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직전경주에선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으나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해 능력 발휘가 기대 된다. 이에 맞설 ‘짝꿍’은 빠른 경주 흐름 속 전개의 이점을 안고 도전한다. 능력적인 측면에서는 검증이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직전 「코리안더비」의 출전 경험은 상당한 플러스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번 대회는 경주 흐름이 빠르고 선행마들의 전력이 강한 특징이 있다. 반면 빠른 경주마와 능력마들이 많기에 자칫 선행 경합도 간과할 순 없다. 이런 측면에서 종반 역전을 노려볼 마필로는 ‘파워풀미스’와 ‘리슨트하이’ 등의 추입력 발휘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로 볼 수 있다.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하는 「스포츠서울배」는 과거 국산2군, 외산3군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명마들이 배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995년 ‘핵탄두’, 1996년 ‘아담’, 1997년 ‘청파’ 등은 3군 시절 대회 우승을 기록 후 1군에서도 맹활약 한바 있고, 국산2군 경주로 전환된 이후에는 2002년 ‘고려방’, 2007년 ‘백파’, 2010년 ‘천운’ 등이 우승을 기록해 국산마 강자로 군림한바 있다.
올해도 역시 기대치 높은 신예마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선행을 나설 ‘천은’, 초반부터 맞불 작전을 펼칠 ‘아이러브유’, 힘과 스피드를 고루 겸비한 ‘스피더스’, ‘짝꿍’에 종반 역전 노려볼 추입마 등의 대결에서 과연 누가 「코리안오크스」 대회의 직행 티켓을 거머쥘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서울배 경주마 분석
①짝꿍(7전 3/0)
초반 앞선 전개를 할 수 있는 스피드와 종반 추입 대결을 펼칠 수 있는 탄력 발휘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마필이다. 이번경주는 빠른 흐름이 예상돼 일단 최적의 전개가 유리할 듯 보이고, 직전 코리안더비의 출전 경험은 플러스 요인으로 볼 수 있어 도전세력으로 손색없다.
②천은(11전 6/1)
초반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선행형 마필이다. 경마대회 출전 경험이 풍부하고, 이미 1900M까지는 우승의 경험이 있어 능력 발휘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이번경주 선행 찬스가 유리할 듯 보이고, 뒷심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우승 노려볼 마필로 유력하다.
③올인윈(5전 3/1)
현재 보여준 경주력은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아직 4군 경주 경험 밖에 없는 점이 관건으로 볼 수 있다. 일단 선행 전개와 추입 전개가 모두 가능해 전개의 이점이 유리한 장점이 있어 최적의 자리 선점만 이뤄진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도 가능하다.
④리슨트하이(7전 3/3)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추입형 마필이다. 아직 거리 경험과 군 경험에서 다소 약점을 찾을 수 있으나 추입마라는 점에서 늘어난 거리는 호기로 볼 수 있다. 쉽지 않은 상대와의 대결이나 빠른 경주 흐름 속 초반 격차만 유지된다면 종반 승부도 가능하다.
⑤도도공주(6전 4/0)
다소 기복 있는 걸음이 아쉽지만 승부처에서의 강한 근성 발휘가 장점인 마필이다. 종반 탄력 발휘와 혼전시에 강점이 있고, 경합시 이겨내는 근성이 좋아 이번경주 종반 역전 노려볼 복병마로 볼 수 있다. 신인기수의 첫 기승이 변수로 꼽힌다.
⑥아이러브유(5전 3/0)
최근 발군의 기량으로 3연승을 기록 중인 마필이다. 발군의 순발력으로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으나 경주 내용상 종반 뒷심에서도 상당히 위력적인 걸음을 보여줘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선입 전개가 예상되는 이번경주에서도 선전이 기대 되는 우승 유력마다.
⑦돌풍질주(10전 3/1)
지난해 과천 최고의 2세마로 활약한 검증된 기대주다. 최근 쉽지 않은 상대와 거리 부담으로 능력 발휘가 쉽지 않은 모습이지만 그동안 보여준 경주력과 경험은 절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으로 인정된다. 출전두수가 적어 초반 자리 선점만 나선다면 이변 가능성도 적지 않다.
⑧파워풀미스지(8전 1/3)
기본 스피드가 분명 있는 마필이나 종반 탄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추입형 마필로 볼 수 있다. 이번경주는 선두 경합이 치열한 경주로 인해 종반 추입의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고, 앞 선이 무너진다면 종반 추입력을 발휘할 0순위의 마필이라 입상 도전세력으로 손색없다.
⑨스피더스(9전 3/2)
직전경주에서의 다소 부진한 성적이 걸림돌로 볼 수 있으나 이전까지의 경주력은 상당히 안정되고, 강한 모습을 보여준바 있다. 빠른 경주 흐름에서도 추입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이 있는 마필로 종반 뚝심대결에서 강점 보일 우승 유력후보로 손색없다.
작 성 자 : 심호근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