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지난주 서울경마공원에서는 단 두 명의 기수가 총 22개 경주 중 10승을 합작하며 경주로를 초토화시켰다. 그 주인공은 문세영(35조)과 오경환(18조). 이 두 기수는 각각 6승과 4승을 쓸어 담았다.
우선 문세영 기수는 지난주 경마일간 총 16회 기승해 6승 및 2위 3회를 기록했다. 16일 제 7경주부터 9경주까지 ‘인천의비전’, ‘기쁨연출’, ‘메니필드’로 3연승을 거두며 3승을 기록한 문세영 기수는 17일에는 1경주 ‘영원한친구’, 5경주 ‘무패우승’, 8경주 ‘포리스트윈드’로 각각 승리하며 도합 6승을 달성했다. 문세영 기수는 16번 기승하는 동안 순위권 밖의 성적을 기록한 것은 두 차례에 그쳤다.
이로써 문세영 기수는 올해 72승을 기록하며 다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는 현재 우리 경마의 기수 다승 신기록을 달성한 해인 2008년보다 빠른 페이스로, 128승을 달성한 그해 문세영 기수는 6월 말까지 65승을 기록한 바 있다. 부상이나 기승정지가 발목을 잡지 않는다면 150승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오경환 기수의 선전도 놀라웠다. 오경환 기수는 지난주 총 13번 기승해 4승(2위 1회)을 기록했다. 오경환 기수는 지난 10일 개인 통산 300승을 달성한 이후 부담을 떨쳐 버린 듯 더욱 물오른 기승술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올해 31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현재 60승 이상 기록 가능한 페이스임을 볼 때 지난해 세운 개인 최다승인 45승을 무난하게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지난주에는 신형철, 함완식, 조경호, 조인권, 이상혁 등 상위권 기수 들이 부상 및 해외원정으로 대거 교체되거나 기승하지 못하는 소동이 있었다. 이들이 복귀하는 이번 주 경마는 기수들의 경쟁으로 최근 날씨만큼 뜨거운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