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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M 단거리라 혼전도 높은 국산 1군, 전개가 변수
오늘 부경 5,6경주는 연달아 국외산 1군 경주로 펼쳐지면서 박진감을 더할 예정이다.
우선 5경주는 2000m 거리에서 펼쳐지는 혼합1군 핸디캡 경주로, 총 9마리가 출전하는 단출한 편성이나 전력차가 미세해 혼전 양상으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외산마 편성 속 국산마인‘연승대로’와 ‘동서정벌’이 출전해 눈길을 끈다. 두 마필 모두 기본 능력상으로는 어느 편성에서도 우승을 노릴 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 경주 여건은 그리 좋지 못하다. 지난 2월 부산일보배 대회에서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직전 경주에서 모두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게다가 이번 경주는 다른 외산마들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부담중량을 부여받아 한풀 꺾인 상승세를 극복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른 외국산 마필들에게 상대적으로 눈길이 가는 이유다.
전개를 살펴보면 순발력 뛰어난 ‘폭풍질주’가 경주를 이끌고 ‘샌드하이’가 위협을 가하거나 2위권에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두터운 중위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데 마리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추입력 좋고 상승세를 이어갈 ‘행복드림’에게도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순발력이 뛰어난 선행형 마필인 ‘폭풍질주’는 최근 5번의 경주에서 모두 3위 안에 드는 등 1군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하며 능력마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경주 역시 단독 선행이 유력해 뒷심 부족 없이 제 능력만 발휘한다면 입상권에 가장 근접한 마필로 볼 수 있다.
6경주는 1300M인데다 최고 핸디캡 마필인 ‘물보라’가 53Kg일 정도로 박빙이 예상된다. 그동안 장거리에서 부진했던 마필들이 대거 출전하고 있어 가벼워진 등짐으로 치열한 자리싸움이 예상된다. 선두권 공략 유리한 ‘물보라’와 ‘판타레이’, ‘지존설화’등의 선두 다툼에 중위권 역시 두터울 전망이라 마지막까지 근성을 발휘할 마필이 누구일지 오리무중이다. 상대적으로 전개 유리한 ‘머니헌터’와 ‘행운의만남’도 오랜만에 입상을 노려볼 수 있겠다.
연달아 펼쳐지는 1군 마필들의 전력 질주 속에 과연 어떤 마필이 가장 뛰어난 거리적성마로 자리 매김할지 오늘 부경 5경주와 6경주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