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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주간 경마일과 맞물려 마필교체기 막바지 기간인 것이 원인
지난 주 경마팬들이 편성표를 받아들고 의아해 했던 것 중 하나는 평소에 비해 적은 출전 두수였을 것이다. 이번 주도 하위군의 편성은 여전히 헐거워서(?) 자라나는 마필들의 걸음신장세로 인한 박진감 넘치는 경주는 보기 힘들 전망이다.
이는 우선 6월 경마가 총 5주간(6/2~7/1) 10일의 경마일로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유 있는 경주 편성 탓에 무리하지 않고 원하는 날짜와 컨디션에 맞춰 마필을 출전시킬 수 있기도 하고 치열한 자리싸움 역시 피할 수 있기 때문에 하위군일수록 출전두수가 적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4월~6월까지는 보통 마필교체 시기로 각 마방별로 마방의 가용두수를 최종 마무리 하고 하반기를 이끌어갈 마방의 기둥마들과 내년을 책임질 새로운 신마들로 마방을 리프레쉬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전에 성적이 좋지 않았거나 질병 등으로 경주를 뛰기에 어려움이 있던 마필들을 대신해 아직 경주로에 서기는 어렵지만 장래가 촉망되는 신마들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되어 정작 경주에 출전할 수 있는 마필들은 한정이 되는 것이다.
하위군이 단출한 편성임에 비해 상위군으로 갈수록 적정 두수들이 출전하고 있는 이유도 마필교체기에 따른 마방사업의 일환으로 풀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마팬들은 관심있는 마방의 현재 기둥마들과 앞으로의 기둥마들이 무엇인지 예측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기가 바로 지금일 것이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