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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kg의 ‘싱그러운아침’, ‘하이포인트’ 등 결국 고부담중량 극복 못해
지난 6월 10일 9경주에 펼쳐진 제3회 스포츠한국배 경주에서 51조의 대표 기대주 ‘킹파이팅’(윤건구 마주)이 우승을 기록했다.
총 12두가 출전한 이번경주는 기존 국산마 최강자인 ‘하이포인트’와 신예 선두 주자 ‘싱그러운아침’ 등이 출전해 관심을 모았으나 결국 1군 승군전을 치른 ‘킹파이팅’이 기존 선배 경주마들을 모두 제쳐 1군 신고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인 ‘킹파이팅’은 데뷔 후 화려한 성적보다는 꾸준한 성적으로 주목을 받아왔고, 특히 최근엔 한층 물오른 기량을 보여줘 1군에서의 활약이 기대 되고 있다.
한편 이번경주는 신예 ‘킹파이팅’의 잠재력을 확인한 경주로 성과가 있었으나 고부담중량을 짊어진 ‘하이포인트’(6위)와 ‘싱그러운아침’(8위) 등은 부진을 면치 못해 최근 국산마 1군 경주의 특성을 그대로 대변하는 특징을 보여줬다.
특히 핸디캡 경주로 치러진 이번경주에서 앞선 능력마로 평가를 받은 ‘하이포인트’는 무려 15주 만에 출전하는 공백마임에도 무려 60kg의 부담중량을 부여 받았고, 최종 인기순위 또한 12두 중 11위를 기록했다는 점을 두고 일각에서는 부담중량의 실효성에 대해 적지 않은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킹파이팅’의 우승과 ‘하이포인트’, ‘싱그러운아침’ 등의 부진한 성적에 반해 7세의 ‘팝스슬루’는 준우승을 기록해 3개월 만에 1군 경주 입상이라는 성과를 올렸고, ‘슈퍼리치’도 3위를 기록해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서울경마공원의 국산마 1군 경주에선 여전히 승군마의 선전과 기존마의 약세가 신(新) 공식처럼 되풀이 되고 있어 과연 이번 주 펼쳐질 국산마 1군 경주 역시 승군마의 선전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3회 스포츠한국배 경주 성적
| 순위 | 경주마 | 성별 | 연령 | 부담중량 | 기수 | 조교사 | 마주 | 기록 및 도착차 |
| 1 | 킹파이팅 | 수 | 4세 | 53 | 조인권 | 김호 | 윤건구 | 1:58.9 |
| 2 | 팝스슬루 | 거 | 7세 | 51.5 | 김옥성 | 김순근 | 홍금희 | 3 |
| 3 | 슈퍼리치 | 수 | 5세 | 54.5 | 박을운 | 안병기 | 박정열 | 1½ |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