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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경주에서 4연속 우승도 기록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특급 용병 게릿 쉴렉터(47세, 프리) 기수가 지난주 경마일 동안 무려 5승을 쓸어 담으며 훨훨 날았다.
쉴렉터 기수는 8일 제7경주 ‘골드찬스’의 우승을 시작으로, 8경주 ‘최고강자’, 9경주 ‘플리팅조이’로 승리를 거두며 이 날 하루만 3승을 기록한 데 이어, 10일에는 2경주 ‘머니퀸’과 5경주 KNN배 대회의 ‘상승거탑’으로 2승을 추가했다.
이로써 쉴렉터 기수는 지난주 경마일 간 총 11경주에 출전하여 5승의 빛나는 성적을 거뒀다. 이 중 첫 4번의 우승은 자신의 출전 경주에서 4연속 우승을 거둔 것이다. 올해 4월에 국내 무대에 데뷔한 쉴렉터 기수는 4월과 5월에 각 4승과 5승을 거뒀으나 6월에는 절반이 채 지나기도 전에 9승을 쓸어 담고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의미 있었던 경주는 본인에게 첫 경마대회 타이틀을 안긴 KNN배의 우승일 것이다. ‘상승거탑’은 최근의 강한 상승세로 인해 인기 4위권의 주목을 받긴 했지만, 상대마들인 ‘감동의바다’나 ‘깍쟁이’, ‘당대전승’ 등의 강력한 전력으로 인해 우승까지 기록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상승거탑’은 강력한 추입력으로 ‘깍쟁이’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쉴렉터 기수의 놀라운 추진력과 기승술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쉴렉터 본인도 결승선 통과 직후 세레머니를 펼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주 5승과 경마대회 우승으로 최고의 한주를 보낸 그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든 경마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