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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필들의 거리 적성과 당일 컨디션에 대한 검토가 필수
오늘 부경 5경주(혼합 1군, 1600m 별정)에서 새로운 여왕이 탄생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부산 6두, 서울 8두로 균형을 맞추고 있는 통합경주로 총 19마리가 사전 출마등록을 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예상되었다. 서울에서 출마신청을 한 8두는 모두 출전에 성공하면서 수적 우세를 점하게 되었고, 부경은 국산마 3두와 상금순위에서 밀린 ‘최고찬사’, ‘뉴미디어’가 출마를 포기하면서 6두의 마필만이 최종 출전을 한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KNN배(L)는 「Queens` Tour」의 제2Round로 5세 이하 암말에 한해 출전 자격이 주어지고 혼합경주의 편성 우선 순위상 외산마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별정Ⅵ방식으로 4세 이상은 56kg, 3세는 54kg의 동일 중량으로 치러지며 국산마에 한해 2kg(포입마는 1kg)이 주어진다. 「Queens` Tour」의 최우수마로 선발되면 당해 연도 말 생산 환류시 해당 마주에게 3억 원의 특별적립금을 지급하고 우수 씨수말 우선선택권 제공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Queens` Tour」에 편입되면서 KNN배(L)는 상금규모도 1억 원 인상되어 총 3억 원의 상금을 놓고 팽팽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로열임브레이스 vs 깍쟁이
서울과 부경의 대표 4세마필들인 ‘깍쟁이’와‘로열임브레이스’의 대결이 흥미롭다. ‘깍쟁이’(서울 21조, 마주 김철)는 「뚝섬배(GⅢ)」에서 단승식 2.4배로 인기몰이를 했었던 마필로 총 14전을 치르는 동안 3위 밖으로 단 두번만 벗어날 정도로 전력 상승세의 마필이다. 마방에서 아껴서 출전을 시킬 만큼 기대치가 높았던 마필로 뚝섬배에서는 진로가 원활하게 확보되지 못하면서 아쉬운 3위에 그쳤다. 그러나 당시에도 KNN배가 되면 거리가 늘기 때문에 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던 만큼 이번 경마대회에서의 활약이 기대가 되는 서울의 기대주 중 하나다. 한편, 「Queens` Tour」제1Round였던 「뚝섬배(GⅢ)」의 우승마 ‘로열임브레이스’(부경 8조, 마주 김진영) 가 늘어난 거리도 무난하게 극복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직전보다 더욱 쟁쟁한 마필들이 출전하고 있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그 외 1600M에 거리 적성을 보이는 ‘디히어퀸`(부경 16조, 마주 고경민)이 홈그라운드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지도 관심권이고, 서울의 ‘금비’(44조, 마주 배태곤)도 출전마 중 가장 나이가 많은 5세이지만 질주습성상 거리가 늘수록 유리해 입상권에 강하게 도전할 세력으로 분류된다.
감동의바다 vs 당대전승
4세 언니들의 완숙미에 도전하는 3세 동생들의 추격이 매섭다. 특히 직전 뚝섬배의 준우승마인 ‘감동의바다’(부경 19조, 마주 박광순)의 빠른 성장세는 6전 4승, 입상률 100%의 성적이 말해주듯이 언니들을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지난 5월 6일에는 「국제신문배」의 타이틀까지 거머쥐면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감동의바다’는 아직 3세의 마필이라 감량 이점도 있고 게이트 또한 유리하기에 쉽게 무너지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안장을 교체하면서 한 걸음 성장하게 된 서울의 ‘당대전승’(서울 8조, 마주 이선종)의 전력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Queens` Tour」에는 처녀출전이지만 최근의 상승세와 든든한 안장까지 더해져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각되고 있다. ‘당대전승’도 7전을 치르면서 단 두 번만 3위 밖으로 벗어난 안정적인 전력이라는 점에서 늘어난 거리의 원정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자못 궁금하다.
언제나 우승후보인 ‘깍쟁이’를 필두로, 새롭게 가세한 서울의 다크호스 ‘당대전승’의 서울인가, 「Queens` Tour」제1Round를 휩쓴 부경인가, 새로운 여왕 탄생의 결과는 오늘 부경 5경주에서 밝혀진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①말리부스카이
뚝섬배에 이어 두 번째 출사표를 던지는 마필로 최근 계속 기복을 보이고 있어 컨디션을 얼마나 회복했느냐가 관건이겠다. 선두권 공략이 가능하다면 더 나은 모습 가능하지만 상대 강해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②감동의바다
뚝섬배 준우승에 이어 국제신문배 우승까지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는 3세 신예마다. 타 마필 대비 감량도 유리한데다 게이트 좋아 견제만 피한다면 우승이 유력한 후보다.
③디히어퀸
추입형 질주 습성을 지니고 있어 편성과 전개에 다소 영향을 받지만 기본 전력이 탄탄하고 근성이 좋은 마필이라 선두권 혼전으로 무너진다면 직선에서 추입력 뽐낼 수 있을 복병이다.
④다라니
최근 연속 입상에 성공하면서 상승세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추입형의 질주 습성으로 기본 전력은 다소 밀려 있지만 전개만 잘 풀린다면 기습은 가능할 복병이다.
⑤깍쟁이
서울의 대표 암말로 1600M 이상의 거리에 적성을 보이고 있는 마필이다. 안정적인 전력을 보유하고 있고 근성이 좋기 때문에 견제를 피한다면 충분히 입상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이다.
⑥로열임브레이스
뚝섬배에서 순발력을 바탕으로 우승을 거머쥔 마필로 늘어난 거리와 강해진 상대가 변수가 될 수 있다. 편한 선행이 가능하다면 다시 한번 우승 노려볼 수 있는 전력.
⑦금비
근성과 뚝심이 좋은 추입형의 마필로 지난해 경남도지사배 준우승마이기도 하다. 거리가 늘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뚝섬배 보다는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는 복병이다.
⑧당대전승
KNN배 최고의 다크호스로 최근 전력 상승세가 매서은 입상 도전 유력 마필이다. 꼭 선행이 아니어도 되는 마필이라 상대적으로 질주 습성 자유로워 견제에도 유연히 대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⑨임페리얼스타
1군 승군전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전력 완성도 높은 포입마필이다. 선추입 자유로워 흐름에 따라 경주를 풀어갈 수 있고 상대적으로 감량이점이 있다는 것이 유리한 최대의 복병이다.
⑩특별환희
당당한 마체로 추입력이 좋은 마필로 직전 우승의 여파를 몰아 출전했다. 그러나 빠른 흐름 속에 줄어든 거리가 오히려 불리할 수 있고 첫 원정 출전에 따른 컨디션 변화를 체크할 필요가 있겠다.
⑪블루밴드마마
선입형의 질주습성으로 최근 기복을 보이고 있어 기본 전력에서는 다소 밀린다. 크지않은 마체라 자리잡기에 실패한다면 고전할 가능성이 높은 약체 마필이다.
⑫기쁨누리
최근 선입으로 질주 습성을 변경하는데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훈련시에도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견제가 없다면 의외로 편한 전개로 기습을 노릴 수 있을 복병이다.
⑬상승거탑
최근 꾸준히 순위권의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마필로 쉴렉터 기수와의 호흡이 관건이고 높아진 부담중량에 대한 적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⑭예스트라이크
추입형의 질주 습성으로 흐름이 다소 느리다면 유리하겠지만 빠른 흐름에 적응할 수 있을지와 첫 원정 출전에 대한 부담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아 기대치를 갖기에는 무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