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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마공원의 우창구 조교사(5조)가 통산 100승의 고지에 올랐다.
통산 98승으로 지난주 경마일을 맞은 우창구 조교사는 2일 제2경주에서 ‘차이밍비카’(3세,암)가 우승해 99승을 달성했고 이어 3일 제1경주에서 ‘장비천궁’(4세,암)이 승리하여 아홉수 없이 100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우창구 조교사는 지난 2008년 7월 데뷔한 후 만 4년 만에 100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2008년 하반기에는 2승에 그쳤지만, 2009년에는 18승을 거두며 조교사로서의 가능성을 알렸고, 2010년과 지난해에는 각 35승과 34승을 쓸어 담으며 소속조인 5조를 명문 마방으로 키워 나가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주까지 11승을 기록하고 있어 최근 2년 대비 페이스는 느린 편이나 ‘천운’, ‘미스터록키’ 등 마방의 대표 마필 들이 꾸준한 성적을 내주고 있고 신예 마필들 역시 잘 성장하고 있어 안정된 마방 운영은 계속될 전망이다.
우창구 조교사는 현역 기수 시절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영예 기수 출신이기도 하다. 지난 1984년 기수로 데뷔해 2008년까지 통산 6845전 770승(2위 778회)를 기록하며 경마대회를 15번이나 우승했으며 2002년 영예기수로 선발됐다. 특히 2006년에는 대통령배(‘가야산성’)과 그랑프리(‘플라잉캣’)를 연이어 우승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바 있다. 조교사로서는 올해 ‘천운’의 마주협회장배 대회를 포함해 4개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최고의 기수에서 최고의 조교사로 변신에 성공한 우창구 조교사의 선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경마팬들과 함께 응원한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